[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024시즌 전반기 가장 고마운 선수'를 언급했다.

박지환. ⓒ스포츠코리아
박지환. ⓒ스포츠코리아

SSG 랜더스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전날(3일) 경기에서 1-4로 패한 SSG. 6.2이닝 4실점 투구를 한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7주만에 복귀한 엘리아스의 투구 내용에 대해 “나쁘지 않게 봤다. 홈런 2개를 맞긴 했지만 서호철에게 맞은 홈런은 ‘잘쳤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홈런이었다. 박건우에게 맞은 홈런도 살짝 타격 타이밍이 늦었다고 봤는데 상대가 잘쳤다. 그런 홈런들은 어쩔 수 없다. 중요한건 무사히 돌아와 구속이나 경기 운영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3일) 경기 패배로 NC를 상대로 올시즌 1승7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가게 된 SSG. 이숭용 감독은 “결국 선수들이 극복해야한다. 감독으로 와서 그런 상대전적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합심해 왜 그런지 찾아내 이겨내려는게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를 투수, 야수 한명씩 뽑아달라고 하자 “투수는 좀 많다”며 “먼저 제가 건의해 마무리 투수로 바꿔 잘해준 문승원이 매우 잘해줬다. 그리고 역시 조병현이다. 등장으로 숨을 터줬다. 노경은이라는 베테랑이 듬직하게 버텨줬다. 불펜 쪽을 전반적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불펜 운영할 때 그 선수들 덕분에 조금은 근심을 덜었다”고 말했다.

야수 쪽은 “베테랑들은 말한 것도 없다고 본다. 역시 야수는 박지환이 아니겠나. 내가 19세때 그정도는 전혀 못했다. 심지어 앞으로 더 잘할거라고 본다”며 “결국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풀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한다. 동계훈련부터 어떻게 몸을 만들고 관리해야하는지를 익혀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게 3년정도는 해줘야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간다고 본다. 그 기준은 ‘3년’이다”라며 “신인들이 한해만 반짝하고 못하는 경우도 있다. 더 잘하려 무리한다거나 체력관리 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3년은 꾸준히 잘해야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조병현. ⓒSSG 랜더스
조병현. ⓒSSG 랜더스

그렇다면 전반기 고마운 선수로 뽑은 조병현 역시 그런 것일까. 이 감독은 “조병현은 조금 다르다. 상무에 있을 때부터 ‘돌아가면 무조건 써도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만큼 준비가 되어있던 선수”라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더라. 상무에서 가다듬었기에 박지환에게 말한 ‘3년’과는 다른 케이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고 부상으로 이탈한 외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복귀시점에 대해 “저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으면 하는데 그세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트레이너 얘기를 들어보니 빠르면 7월 중순, 아니면 7월 말을 보고 있더라”라며 “결국 모든팀들이 7,8월에 모든걸 쏟아낸다. 지금은 모든 순위에서 경기차가 크지 않다. 그만큼 긴장감이 있기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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