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남 창원 경기에서는 많은 일이 발생했다.

ⓒ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연장 12회말 데이비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2-0 승리했다.

경기시작 1시간 10분만에 5회를 마칠 정도로 경기 초반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SSG의 첫 안타는 6회 선두타자 이지영이 되어서야 나왔다. 이후 최지훈의 기습 번트때 파울라인으로 공이 벗어나지 않아 무사 1,2루가 되며 5회까지 단 1볼넷으로 막아내던 하트가 흔들렸다.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가 났지만 추신수와 최정이 해결해주지 못하며 SSG는 선취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SSG의 선발 김광현은 1회 2번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은 후 7회 2사까지 안타, 4사구 없는 역투를 펼쳤다. 7회 2사 후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무려 19타자 연속 퍼펙트라는 엄청난 투구를 해냈다.

김광현 7회까지 91구를 던지고 무실점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역투를 하고 내려갔다. 하지만 팀이 0-0으로 7회를 마쳐 노디시전. 올시즌 김광현의 최고투였다. NC의 선발 하트 역시 7이닝동안 92구를 던지 무실점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팀은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됐고 정규 9회까지도 득점하지 못해 연장전으로 향했다. SSG는 10회 외인 선발 드루 앤더슨을 올리며 올시즌 1승8패로 절대열세인 NC전을 반드시 잡고 가겠다는 이숭용 감독의 의지가 돋보였다. 앤더슨은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연장 10회가 종료된 후 사건이 발생했다. 앤더슨이 삼진을 잡은후 다소 과한 언행을 했고 이를 들은 NC 외인 선수들이 되받아친 것. 이후 이숭용 SSG 감독과 NC 강인권 감독간의 언쟁도 있었고 선수단 전원이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추신수 등 고참이 중재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승부는 마지막이었던 연장 12회말 갈렸다. 박건우가 실책으로 출루한 후 데이비슨이 이로운을 상대로 끝내기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NC는 또 SSG를 상대로 승리하며 올시즌 상대전적 9승1패라는 절대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SSG는 잘 버텼으나 마지막 한끗을 버티지 못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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