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5000원→37만5000원 상향

LG이노텍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LG이노텍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SK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 2분기 우려 대비 양호한 재고 관리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 북미 고객사의 AI 투자 확대, 글로벌 제조사들의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 등이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4만5000원에서 37만5000원으로 높였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74억원을 대폭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북미 고객사의 선제적인 생산축소가 올해 부품 주문과 재고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고객사는 통상 제품 공개 후 초기 판매량을 확인하고 재고 관리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극심한 수요 둔화로 제품 공개 전인 7~8월에 선제적으로 부품 주문 축소와 스마트폰 감산을 결정했다. 당시에는 주문 계획이 축소되며 밸류체인의 실적 쇼크로 이어졌으나 현재는 타이트한 재고 상황으로 추가 주문 축소는 제한적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1조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먼저 올해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감소율은 5%에 불과하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다수는 올해와 내년에도 화소 업그레이드 및 폴디드줌 채용 확대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북미 고객사는 AI시장 선점을 전략 방향으로 기술 개발과 제품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사의 강점은 파라미터수가 적은 AI모델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에 따른 투자여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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