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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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452%로 크게 올라, 앞선 증권가 전망치(8조3078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으나,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DS 부문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앞서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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