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둘러싼 여야 충돌 극심
與, 국회 개원식 불참 선언에 尹도 불참
방송4법· 방송통신위원장 등 청문회 대치 전망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에게 무제한토론을 종료할 것을 요청하자,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조용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7월 임시국회가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심한 충돌로 파행을 빚을 전망이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불발됐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통해 오는 8일과 9일로 예정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배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여파로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고, 윤 대통령에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이달 내 처리를 예고한 '방송4법'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7월 임시회 본회의 일정 협의를 두고도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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