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1조 7009억원, 영업이익 1조 1961억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7009억원, 영업이익 1조 1961억원의 잠정실적을 5일 발표했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겼으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동종업계 대비 높은 성장을 거듭했으며, 특히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 등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의 기여가 컸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는 가운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는가 하면, 전자칠판 등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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