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김범석(20)은 4월 맹타를 휘두르며 엄청난 타격 잠재력 뽐냈다. 1년차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는 것처럼 보였다.
![김범석. ⓒ연합뉴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7/171981_236653_1720168365.jpg)
그러나 김범석은 5월과 6월 침체기를 겪었다. 타격은 조금씩 흔들렸고 6월초에는 한 차례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김범석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잠깐의 맹활약에 취해 착각에 빠졌던 것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KBO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김범석은 이날 경기 전 문학구장 팬패스트 존에서 팬들을 상대로 1대1 레슨을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김범석은 “많은 팬이 와주셨다. 또 행사도 많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됐다. 단, 김범석이 올해에는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기에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범석. ⓒ연합뉴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7/171981_236654_1720168365.jpg)
김범석은 그럼에도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 MVP를 수상했는데 올해에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전반기를 타율 0.283 OPS(출루율+장타율) 0.793 5홈런 22타점으로 마무리했다. 김범석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너무 아쉬웠다.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지만 5월과 6월 들어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팀에 도움도 주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에는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조금 착각했던 것 같다. 그거 하나 잘했다고 좋은 선수가 된 것도 아닌데 잠깐 잘 쳤다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점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김범석은 후반기 분전을 다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많이 써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죄송하다. 후반기에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