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에스알플랫폼 대표이사. 사진=신영그룹
이상무 에스알플랫폼 대표이사. 사진=신영그룹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신영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 신영자산관리가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쏘시오리빙과 합병해 국내 최대 라이프스타일 전문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에스엘플랫폼'을 출범했다.

31일 신영그룹에 따르면 합병법인은 에스엘플랫폼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대표이사에 이상무 전 쏘시오리빙 대표를 선임했다.

신영자산관리는 1996년 신영에셋에서 시작해 2018년 투자사업본부를 분할한 뒤 신영자산관리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주요 오피스 자산관리와 레지던스, 뉴스테이 등 부동산 임대관리사업을 담당해왔다.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브랜드 '지웰홈스'를 출시해 서초·동대문·왕십리에서 운영 중이다.

2017년 설립된 쏘시오리빙은 공유경제로 출발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주거 4.0'을 통해 아파트 커뮤니티 내 피트니스, 사우나 등 시설과 조식, 아동·시니어 케어 등 주거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지난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 사업에서 지식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생활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 운영, 하이엔드 주거 상품 컨설팅을 통해 누적 70개 단지 5만3000여 가구를 확보, 운영하고 있다.

에스알플랫폼은 160여명의 전문 인력과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전문 프롭테크 기업으로 나선다. 조직은 경영지원, 자산관리, 임대관리, 서비스 산업 등 4개 본부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업부설연구소로 재정비했다.

각 본부와 연구소는 공간 설계 단계부터 자산·임대 관리, 주거·비주거 서비스 운영,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업무를 담당한다.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쌓인 고객 만족도, 이용행태 등 데이터를 새로운 공간 기획 사업에 활용해 관련 사업 모델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영된 차세대 시니어 주택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기획된 공간이 단지 새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해 인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꾸는 타운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나선다.

이상무 에스알플랫폼 대표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이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등장하게 될 새로운 공간의 생태계에서도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