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재계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제 외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경영진 100여명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동행중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 오일머니의 한국 투자에 합의했다.

이번 성과 뒤에 국내 기업들은 원전, 에너지, 방산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 발 빠르게 UAE와 신뢰관계를 다져놓고 있다.

최 회장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탄소감축에 대해 국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할 기틀을 닦았다.

정 회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도시내 수소의 생산·유통·저장·활용에 관한 MOU, △미래 모빌리티 협력에 관한 MOU, △스마트인프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친환경차 입지 확대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은 1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 UAE 경제인들과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수 있는 ‘한국의 밤’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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