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선택시 '금리수준 고려' 가장 많아...일반가구 65%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 꼭 필요'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일반가구 10가구 중 4가구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금리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반가구의 총 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 열평균 총소득은 평균 393만원으로 조사됐다.

ⓒ홍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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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의향, 보금자리론/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 실태 등의 내용으로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요구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일반가구의 경우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 5000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8월31일부터 2021년 12월3일까지 이뤄졌다.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이용한 가구 중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8월31일부터 2021년 12월10일 기간 동안 진행됐다.

일반가구의 특성을 보면 ‘기혼’ 가구 비율은 78.6%, ‘기혼’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55.2%이며, 일반가구의 총 자산은 평균 4억1084만원,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평균 393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일반가구는 10가구 중 4가구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중 38.3%는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이며, 지역별로는 서울(45.1%), 경기(48.1%)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50.1%)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일반가구 중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실거주 이외의 목적, 즉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13.9%,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12.1% 순이었다.

일반가구 중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7.2%로 전년 대비 7.1%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은 구입 의향(64.8%)을 보였으며, 무주택 가구의 67.4%가 향후 주택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중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는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금리수준(58.2%)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대출금액 한도(39.7%), 대출기간(26.7%) 등의 순이었다.

보금자리론을 선택한 이유는 대출 금액 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가 많았고, 내집마련디딤돌대출 선택 이유는 금리(이자율)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가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 가구 중, 변동금리 선호가구는 고정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선호가구도 변동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이상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에는 전세가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76.7%는 주택금융보증상품 중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청년 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계층 주거안정에 더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월세계약보다 전세계약을 이용하는 것이 자산형성과 비용절감 등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전세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월세 및 월세대출의 이자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응답이 2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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