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등 제품들의 해외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젤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817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5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각각 800억원, 3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특히,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중국의 경우 현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은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HA 필러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의 점진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선적이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이 늘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7% 증가했다.

휴젤은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16개국에서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연내 총 36개국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중순 HA 필러 론칭이 예상되는 만큼 톡신ᆞ필러 두 제품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기존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북미, 오세아니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재신청한 미국은 연내 허가 획득 및 현지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기록, 역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톡신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휴젤의 글로벌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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