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오은영 리포트' 배윤정, 서경환 부부가 산후우울증과 육아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첫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첫 번째 의뢰인으로 안무가 배윤정, 서경환 부부가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배윤정은 산후우울증을 겪는 와중에 육아를 도맡아 하느라 힘들어 했다. 남편 서경환은 "제가 오히려 먼저 눈치를 보게 되고 한숨 쉬는 것도 많아졌다"며 "저를 많이 무시했고 트라우마가 생긴 일도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배윤정은 아들 재율이가 우는 소리에 새벽에 일어나 피곤한 모습으로 내내 육아와 가사를 도맡아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재택근무로 변경한 서경환은 방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거실에서 들리는 배윤정과 아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 산후우울증이 있는 배윤정의 눈치를 내내 살피며 "물 마셔도 돼?"라고 일일이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한 집에 있지만 별다른 대화 없이 하루를 보내던 두 사람은 저녁에 라면을 먹는 문제로 냉전을 치렀다. 서경환은 통화를 하느라 라면을 먹자는 배윤정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배윤정은 아이를 보면서 동시에 라면을 끓인 끝에 "왜 갑자기 라면이야?"란 서경환의 말을 듣자 서운함을 느꼈다. 

밤이 되고 배윤정은 서경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좀처럼 말을 이어가지 못하던 중 서경환은 "당신이랑 대화하면 우울해진다"며 "미안해"라고 말해 배윤정에게 상처를 줬다. 

배윤정은 인터뷰에서 힘들 때 남편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이제는 남편이 불편한 존재가 됐다고 털어놨다. 배윤정의 눈치를 살피던 서경환은 "무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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