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 인명피해 전체 32.2% 가장 높아... 부주의로 인한 화재 절반 이상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대전소방본부는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안전한 봄을 위한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나선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전체화재 건수는 4597건, 재산피해 약 507억 원으로 이중 봄철에 1244건(27.1%), 재산피해 87억원(17.2%)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108명(사망 13, 부상 9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건축·구조물이 790건(63.7%)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화재 256건(20.6%), 자동차, 철도차량 142건(11.4%), 임야 54건(4.3%)이며, 건축·구조물 화재는 주택(단독·공동)이 30%로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680건(54.7%)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302건(24.3%), 원인미상 116건(9.3%), 기계적 요인 50건(4%) 순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건설 현장과 공사장 등 화재취약시설과 주거시설에 대해 화재예방을 위한 지도·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화재감시자를 배치하거나 용접·용단 작업 시 사전 신고를 권고하고 기초소방시설 보급 및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요양원·요양병원과 찜질방·사우나 등 화재피난취약자의 초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소방훈련과 피난안내 등에 대한 관계자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대형화재나 산불 위험도 커진다”며 “담배꽁초 투기, 음식물 조리 등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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