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하고 실격당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어처구니 없어 화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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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도 실격 처분을 받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실격의 이유는 간단했다. 모든 선수는 발목에 기록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하고 뛰어야 하는데, 린샤오쥔은 이를 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 것. 세계선수권에서 나오기 힘든 아마추어적인 실수였고 그 실수로 인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날린 린샤오쥔이다.

한동안 아쉬워하던 린샤오쥔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냈던 임효준은 2019년 동료선수인 황대헌을 성추행한 일로 법정공방을 벌이다 2021년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중국 대표선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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