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영향 구역 78㏊…실화자 찾지 못해

상주 산불 진화(사진=경북도소방본부)
상주 산불 진화(사진=경북도소방본부)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산림청이 경북 상주 야산에서 16일 일어난 산불 진압에 큰 고초를 겪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54분께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에서 발생했다. 순간 최대 풍속 10㎧의 강풍을 타고 두 화선으로 산불이 번졌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10분께 동원령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 23대를 철수하고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78㏊에 이른다.

산불 최초 신고자인 4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마을회관으로 198명이 사전 대피를 했으며, 실제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소방관 120명, 공무원 250명 등 진화 인력 1008명, 장비 51대 등을 동원해 야간 산불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화목 보일러 등에 의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화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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