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전시부스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전시부스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4월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뒤 열리는 두번째 전시회로,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박람회로 준비했다는 것이 조직위측 설명이다.

전시면적은 5만3541㎡으로 지난 행사보다 2배 넓어졌다. 이곳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들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명이 바뀌었다지만 소비자 관심은 최초 공개되는 신차들에 쏠린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국민 세단 쏘나타의 부분변경 ‘쏘나타 디 엣지’를 선보였다. 부분변경이지만 완전변경급 변화를 꾀했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역동성)'를 바탕으로 그랜저 등에서 선보였던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으로 미래지향적 인상을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한 대 엮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킬링 포인트’다.

파워트래인은 1.6ℓ 터보, 2.0ℓ, 2.5ℓ 터보, 2.0ℓ LPi, 2.0ℓ 하이브리드 등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현대차는 4월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동화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기아의 맏이 역할을 할 플래그십이다. 웅장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을 조합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직선으로 연출한 펜더와 휠 아치 및 캐릭터 라인 등은 당당한 대형 SUV의 미래적 해석을 보여준다.

실내는 전기차 플랫폼의 평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상당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렉션 시트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 중 선택할 수 있다.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구성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쌍용자동차는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선언하고 토레스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를 최초 공개했다. 수평형의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 등으로 가솔린 토레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의 문양을 형상화한 토잉 커버로 국산 SUV의 정체성을 강조헸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로 상품성을 높였다. 채택했다. 적재공간은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BMW 전시부스 전경.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3 서울모빌리티쇼 BMW 전시부스 전경. 사진=BMW코리아 제공

BMW는 브랜드 첫 수소연료전지차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기존 X5를 바탕으로 수소연료 탱크와 전기모터,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 SUV다. 700바 압력의 수소탱크가 2개 탑재됐고, 충전시간은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인 3~4분이다. 듀얼모터 타입의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한다.

고성능 브랜드 ‘M’의 첫번째 전동화 SUV XM도 전시장을 찾았다. 동력계는 V8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f·m, 0→100㎞/h 도달시간 4.3초 등의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29.5㎾h, 순수 전기모드로 약 80㎞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미니(MINI) 브랜드에선 '미니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비롯해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미니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고성능 브랜드 JCW의 모터스포츠 DNA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은 'JCW 클럽맨'과 'JCW 컨트리맨' 등을 출품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매틱+.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매틱+.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4월 공식 출시를 앞둔 '로드스터 SL'을 공개했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로드스터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하는 한편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고성능을 드러냈다. 실내는 300 SL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리즘 '하이퍼 아날로그'를 강조했다. 가격은 2억3360만~2억5860만원이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EQE SUV도 전시됐다.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정체성과 함께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는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프론트 액슬 앞에는 특허 출원 예정인 휠 스포일러도 관람 포인트다. 5인승 기준 모든 좌석에 1000㎜ 이상의 헤드룸을 확보할 정도로 널찍한 실내 공간도 차별화된 요소다.

포르쉐 비전 357 콘셉트.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비전 357 콘셉트.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는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첫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356를 기반으로 모놀리식(일체형) 구조를 채택했으며, 포르쉐 브랜드 유산과 타임리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진보적인 비전을 담아낸 라이트 시그니처로 브랜드 디자인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파워트레인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최고 5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합성연료(e-퓨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사진=차봇모터스 제공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사진=차봇모터스 제공

영국 자동차회사 이네오스오토모티브는 첫번째 제품 그레나디어를 한국 시장에 소개했다. 그레나디어는 강한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을 갖춘 4X4 차를 목표로 탄생했다. 엔진은 BMW 직렬 6기통 3.0ℓ 터보차저다.

국내 시장에는 B57 디젤 엔진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오프로드에 특화한 헤비 듀티 토크 컨버터,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최대 3개의 록킹 디퍼렌셜, 솔리드 빔 액슬 등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는 4인승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였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의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402~443㎞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알파모터는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엔 씨앤피모터스가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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