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서 17번째 독주회
세곡 모두 인간 구원에 대한 갈망 담겨있어 뭉클

피아니스트 김선주가 오는 5월 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17번째 독주회를 연다. ⓒ김선주 제공
피아니스트 김선주가 오는 5월 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17번째 독주회를 연다. ⓒ김선주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김선주는 ‘학구파 연주가’다. 매년 특정 작곡가와 주제가 있는 음악회를 통해 예술에 담긴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있다.

2020년에는 베토벤에 몰두했다. 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들, 첼로 소나타 전곡, 두 차례에 걸친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통해 악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2021년에는 독일 낭만 음악의 기수 슈만, 그리고 2022년에는 드뷔시와 스크랴빈 독주회로 관객과 심도 깊은 음악 세계를 나눴다.

김선주는 올해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의 마지막 3개의 소나타로 찾아온다. 오는 5월 6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일곱 번째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김선주는 소나타 19번(D.958), 20번(D.959), 21번(D.960)을 들려준다. 세 곡 모두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에 작곡됐다.

고전에서 낭만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활동했던 슈베르트는 31년의 짧은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음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간 본연의 구원에 대한 갈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아냈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과 새로운 경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구촌의 지금 상황과 오버랩되며 우리의 정체성을 찾게 해준다.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소형공연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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