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교수 "내년9월 상용화 목표…사업비 6억 투입"

교통약자용 전자지도가 내년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목원대 교정에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휠체어 등을 타고 벌인 장애체험 가두행진. 사진=목원대 제공
교통약자용 전자지도가 내년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목원대 교정에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휠체어 등을 타고 벌인 장애체험 가두행진. 사진=목원대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 은평구와 성균관대학교가 손을 잡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자지도 제작에 착수했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단장 최재붕 교수)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에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서비스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소통하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서비스 개발’ 과제 책임자인 이태현 교수(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는 은평구와 함께 지난해부터 교통 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서비스 구축을 위해 연구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 해결단’을 운영하는 등 선행 조사를 진행해왔다. 휠체어 사용자 등 교통약자들이 접하는 불편 사항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살펴온 것이다.

성균관대와 은평구는 이번 공모사업에 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각종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저상버스 운행 정보, 공공포털 정보 등을 연계해 교통약자들에게 적합한 최적 이동경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태현 교수 ”기존 자동차용 전자지도와 같은 방식으로 안내되는 교통약자용 전자지도를 내년 9월쯤 상용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교통약자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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