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회 한선미 의원이 의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의회 제공
서울 마포구의회 한선미 의원이 의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의회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시 마포구의회(의장 김영미) 한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아현동·도화동)이 도화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방치되고 있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4일 마포구의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62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화동 싱크홀 방치 문제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했다.

한 의원은 “작년 도화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아직도 방치되고 있다”며 “지난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싱크홀 주변의 도로가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작년에도 같은 취지의 5분 발언을 하면서 철저한 원인조사와 조속한 조치로 주민의 안전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의 3분의 1이 파헤쳐져 있고 주민들은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 겨울에는 깨진 도로 위에 오수가 흘러넘쳐 빙판이 됐고 그로 인해 차량들은 양방향 주행이 불가하여 운전자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통행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파헤쳐진 구덩이로 차량이 빠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라도 난다면 공무원이 일차적으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며, 우선 행정관청에서 조치한 후 해당 관리주체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이어 “마포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된 노후된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여러 곳이 있고 그곳에 매설된 하수관로 등은 생명을 다하여 유실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의심되는 구간의 싱크홀의 예측과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번 사안을 반면교사로 삼아 해결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