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기업, 11개 공공기관 참여…연내 SMR 산업 활성화 방안 수립
경남도는 효성중공업(주)과 함께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 MOU

4일 출범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4일 출범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소형모듈원전(SMR) 산업계가 잰걸음이다. 글로벌 수출을 위해 원팀을 구성하는 동시에 제조거점 육성에 나섰다.

4일 서울에선 SK(주)가 회장사인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동시에 경남도에선 경남도청과 효성중공업(주)이 SMR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SMR 얼라이언스엔 산업부와 한수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수은, 무보 등 정부와 공공기관 11곳, SK(주),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 등 총 42개 기관이 참여했다.

SMR 얼라이언스의 목표는 민관의 역량 함양이다. 산하에 산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을 두고 각각 사업 전력 수립과 제도 기반 조성에 나섰다.

참여하는 기업은 포스코 E&C,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SK(주) 등 국내 13개 대기업과 한수원, 한전 KPS, 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11개의 공공기관도 참여한다. 중소기업으론 클래드 코리아, 우리기술, 세아에스에이, RMS 테크 등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사인 SK(주) 장동현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향후 SMR 공급망, 제도,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선 효성중공업이 경상남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과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SMR을 육상과 선박, 해양플랜트 등에 적용하기 위해 맺었다. 향후 4개 기관은 SMR 기자재 기술 개발과 실증,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제조업력도 갖고 있어 향후 SMR 사업 전개에 따라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은 “효성중공업은 1982년에 국내 최초로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345kV 초고압 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한국 원자력 산업과 함께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상남도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의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4일 경남도청에서 맺은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 업무협약.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같은날 4일 경남도청에서 맺은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 업무협약.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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