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서 긴급 NSC 주재…국제사회 강력한 결속 촉구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45분(한국시간 오전 11시45분) NSC 상임위를 주재, 합동참모본부 상황 보고를 받은 다음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행위엔 대가가 따른다"며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워싱턴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회의, 한일정상회담 등 다양한 다자·양자 회의 등을 계기로 북한 도발을 규탄하며 대북 대응 공조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한 건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난해 5월 25일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세 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