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기대작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자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외화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과 ‘바비’가 국내 대작들 사이 흥행을 노린다. 이 가운데 각 영화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마고 로비는 역대급 내한 행사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액션 부담도 특권"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40여년 간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톰 크루즈가 1편부터 제작에 참여했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도 노르웨이에 위치한 ‘트롤의 벽’ 절벽 질주와 낙하 등 온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역대급 액션 명장면들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 상태다.

지난달 28일에는 톰 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등 영화의 주역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로써 톰 크루즈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11번째 내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도 톰 크루즈는 약 100분 간의 프레스 컨퍼런스, 3시간의 레드카펫 행사 등 열과 성을 다한 홍보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예정된 공식 스케줄 외에도 잠실 길거리, 식당 등에서 유쾌한 팬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관객들도 반응했다. 1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7’은 개봉일인 전날 22만9762명(누적 39만6549명)의 관객을 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 여름 819만 명을 동원한 '탑건: 매버릭'의 오프닝(18만8312명)을 가볍게 넘어선 수치다. 여름 극장가를 활짝 연 '미션 임파서블7'의 흥행에 기대가 쏠린다.

◆ “바비는 뭐든 될 수 있어”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연출작인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작은 아씨들’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이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형 바비를 영화화할 수 있는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마고 로비가 그레타 거윅에게 각본과 연출을 맡기면서 ‘바비’가 탄생하게 됐다.

‘진짜 나를 찾는 이야기’라는 세대를 초월한 메시지는 물론 다채로운 캐릭터, 화려한 영상미가 ‘바비’를 기대하는 이유다. 바비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를 활용한 의상, 소품, 구조물들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양의 핑크색 페인트가 동원됐고 이로 인해 세트장 구현을 위해 공수됐던 페인트 회사 로스코의 형광 핑크 페인트 컬러가 모두 품절됐다는 후문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바비’ 팀 역시 한국을 찾았다. 그레타 거윅 감독, 아메리카 페레라와 함께 지난 2일 내한한 마고 로비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내가 연기한 건 전형적인 이미지의 바비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조차 정형화돼있는 그가 현실 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현실 속 여성과 상상 속 여성이 연결된다. 그리고 우리가 여자, 엄마, 동료로서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 기대 자체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