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 SGLT-2 억제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제공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 SGLT-2 억제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ETC)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장세로 호실적을 거뒀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5% 늘어난 307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5994억원으로, 5.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대웅제약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 후 첫 돌을 맞이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펙수클루는 국내에서 출시 1년 만에 매출 4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이라는 양대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도 매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엔블로는 출시 한 달 만에 발 빠르게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까지 허가를 받았다.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도 성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와 임상 1상 단계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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