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당구의 묘미 중 하나인 팀리그의 개막이 임박했다. 각 팀의 대표 주자들이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매콤한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당구협회(PBA)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1라운드를 시작으로 5개 라운드와 포스트시즌까지 약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변화된 부분은 바로 신생 팀의 합류다.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위너스와 에스와이 바자르가 신규로 합류하면서 총 9개 팀 체제가 됐다. 이에 따라 종전 라운드당 7일(28경기)서 9일(36경기) 경기로 더 많은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PBA는 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팀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자리해 새 시즌에 맞는 소감과 출사표 등을 전했다..

팀리그를 앞두고 각 팀의 대표 주자들이 각오를 전했다. 최다인 4표를 받아 우승 후보로 꼽힌 휴온스의 최성원이 먼저 나섰다. 최성원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3쿠션선수권, 세계팀3쿠션선수권, UMB 세계랭킹 1위 등을 달성한 한국 3쿠션의 간판 선수다. 2012년 3쿠션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세계선수권 우승, 2017년에는 김재근(現 크라운해태), 2018년에는 강동궁(現 SK렌터카)과 세계팀선수권대회에 나서 2연패를 거머쥐기도 했다.

최성원의 바람은 우승 후보로 꼽힌 것에 비해 소박하면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휴온스가 지난 시즌 8팀 체제에서 최하위를 거둔 걸로 알고 있다. 최소한 7위 위로 가는 게 목표다. 내가 없어서 최하위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전에 두고 탈락했던 NH농협카드 조재호도 매운 각오를 전했다. 조재호는 2022~2023시즌 왕중왕전이었던 SK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5-4로 꺾고 왕좌에 올랐기에 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바랐다.

그는 “좋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후반기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올해는 초장에 박살을 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