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글 창제 580주년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언해본 동시 최초 복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훈민정음 언해본(왼쪽)과 해례본을 설명하고 있다. 2023.10.5 (서울=연합뉴스)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2021년 가을, 한 출판사가 내놓은 독학사 교양 국어 교재에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기호로,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독학사는 국가에서 실시하는 학위취득시험으로 대학교 검정고시의 일종이다.이 논란은 공교롭게도 그 해 10월 9일 ‘한글날’ 다음 날에 한 누리꾼이 “독학사 교재에서 훈민정음에 관한 이상한 내용을 봤다”는 글을 특정 누리집(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이 출판사는 해당 교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