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20~30대 청년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태어난 가정환경을 일컫는 '금수저·흙수저'라는 신조어에서 보여지듯 청년세대에 ‘열심히 일해도 잘 살 수 없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상대적 박탈감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정신건강의학적인 관점으로 볼 때 상대적 박탈감이란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했을 때 권리나 자격 등 자신만의 당연한 가치를 빼앗긴 듯한 느낌 또는 타인이 자신보다 많이 소유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잃은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상대적 박탈감에는 일반적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에 기여할까? 경제의 허리를 책임지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공공 복리에 대한 의식 및 태도가 저소득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여론조사 분석이 나왔다.주간한국이 의뢰하고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중산층과 고소득층은 시민의식이나 공적 사회단체 활동이 저소득층과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친교나 취미 활동에는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의 연장선에서 소득이 높고 성공한 계층이 사회에 더 베풀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줄곧 요구해 왔다.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대한민국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이들이 줄어들수록 발전 동력이 쇠퇴하고 사회적 불안과 계층 간 갈등은 커질 수 있어 우려된다. 1980년대에는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한국인이 70%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10명 중 4명꼴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 기준 이상의 고소득층은 오히려 하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이 벌수록 그만큼 경제적 열망도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중산층을 단순하게 분류하면 상류층과 하류층 사이에 있는 ‘중간 정도의 부’를 가진 집단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체로 중위소득 50~150%와 75~200%를 함께 사용한다.좀 더 의미를 확장하면 경제적 수준을 비롯해 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중산층이라는 인식을 소유한 사회 집단을 말하기도 한다.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소득 기준 월 가구 소득이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면세업계의 하반기 실적개선 카드로 기대가 컸던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오고 있지만 매출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업계는 호실적을 기대됐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출의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주요 면세점은 중국의 황금연휴로 꼽히는 중국 국경절(9월29일~10월6일) 기간 마냥 웃지 못했다.황금연휴 기간 업계 분위기를 전환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기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가계 이자부담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이른바 ‘영끌족’들의 부담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대출이자로 인해 대부분의 가구가 직면한 압박 완화를 위해 정부의 전략적인 개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상용직·고소득 자영업자 부담 커져원리금 상환, DSR 규제 40% 추월올해 2분기 전국 상용직 가구의 이자 비용이 지난해 대비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부산=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을 햇살처럼 말갛게 쏟아지는 눈웃음이 매력인가 싶었더니 중저음의 목소리가 반전이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의 선하고 의리 있는 지명(김우겸)의 얼굴이 겹쳐서였을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가 한창인 10월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난 배우 김우겸은 유독 밝고 서글서글한 매력이 넘쳤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로 뜨거운 주목까지 받았으니 올해 부국제가 발굴한 최고의 별이라고 할 만하다. 김우겸은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한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부채 창출로 총수요를 일으켜 온 경제구조의 한계성이 명확해지면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부채가 늘었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건전성 역시 악화되는 상황에 놓여 있어 하루 빨리 부채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22일 개원 26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폴댄스 강사' 17세 고딩엄마의 숨은 사연과 고민이 공개된다.오늘(2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0회에서는 방송인 김새롬이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현재 7세와 5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조아람이 출연해 ‘워커홀릭’ 일상을 공개한다.3년 차 폴댄스 강사인 조아람은 전라북도 정읍에서 ‘원톱’이라고 자부할 만큼 능력 있는 워킹맘이다. 이와 관련해 조아람은 “어렸을 때부터 폴댄스에 도전해보고 싶어, 고향인 정읍과 광주를 오가며 하
피할 수 없는 것이 늙음이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으니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 보통 그 누군가는 자식이 된다. 어느 사회이던 부모 봉양이 윤리였으나 동양에서는 특별히 ‘효’라는 이름으로 강제됐다. 산업화 시대가 되고 자식들이 도시로 흩어지자 그 방식이 잘 작동하지 않게 된다.그래서 나온 것이 연금제도다. 통상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1889년 도입한 ‘노동자연금제도’를 효시로 꼽는다. 30년 이상 가입한 70세 이상 노동자에게 지급된다. 기본연금에 더해 보수 기준 4단계로 구분된 추가연금을 준다. 여기에 정부가 보조금을 얹어준다.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 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허가 용량은 100 유닛이며, 현지 유통 및 판매는 하이픈스 파마가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하이픈스 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픈스 그룹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상장사로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둔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제약 및 헬스케어 그룹이다.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예상에 비해 수십조원씩 들어오는 돈이 적다. 사정이 급하니 정부가 이른바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역대급으로 쓰기도 했다.불경기로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지키겠다며 국채 발행과 재정 지출 확대를 불온시한다. 당장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20조원대의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했다. 암담한 상황이다. "6월까지의 수치보다는 세수 결손, 세수 부족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에 나와 한 말이다.올해 상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올 하반기 서울에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역전세난이 우려됐지만, 막상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뒤엎고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전국 전세 가격은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0.03%)은 하락세지만 수도권(0.07%)과 서울(0.09%)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1까지 올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롯데쇼핑이 ‘기회의 땅’ 베트남에 롯데표 랜드마크를 세웠다. 유통을 비롯해 관광, 레저, 건설 등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西湖)에 문을 연 것. 롯데는 빠른 경제 성장과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높은 베트남을 공략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서호 신도시 지역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프리 오픈하고 일부 시설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오는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세법개정안의 최대 수혜자는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27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는 결혼할 때 양가부모로부터 3억원까지 증여를 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박 원내대표는 “조세 제도의 목적은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 세입기반을 넓히고 튼튼히 확충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저출생, 고령화,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올 하반기부터 개정된 법이 실행됨에 따라 바뀌는 정책이 많다. 기획재정부는 7월 1일부터 달라진 제도·법규를 정리한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186건의 정책 변경이 시행된다.우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온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상습 다주택채무자의 신상이 공개되고 임대인의 정보 제시 의무가 신설된다.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돼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의
최저임금의 목적은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시장에 맡겨 두면 노동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임금이 결정된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된 임금으로 과연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다.통상 노동 공급은 임금이 올라가면 증가한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독일의 경제학자 발터 오이켄은 임금이 어떤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노동 공급이 늘어나는 현상을 발견한다.그 돈으로 최저 수준의 생활도 할 수 없게 되면 노동자는 잔업까지 도맡아 극단적으로 노동 시간을 늘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아세안 국가 중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화장품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30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 화장품의 대(對)베트남 수출액은 1억8759만 달러(약 2461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12억268만 달러, 미국 4억2512만 달러, 일본3억2396만 달러, 홍콩 2억387만 달러에 이어 다섯번째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을 보면 얘기는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세계 경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The global economy has begun to improve)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The economy has slowed)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7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상반된 진단이다. 한국은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세계 경제 추이와 함께 가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세계 경제와 탈동조화(디커플링)되고 역주행하면서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일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보장전략회의에서 밝힌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과 정부가 발표한 복지정책들을 꼼꼼히 검토해 봤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이 무엇인지, 이 정부 남은 4년간 국민들은 어떤 복지혜택을 얼마나 누리게 될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또한 "‘약자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