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2월 어느 날이다. 필자는 당시 스포츠조선 야구부 차장으로, 지방 출장갔다가 자료를 확인할 게 있어서 오후 2시쯤 KBO(서울 도곡동 소재) 사무국엘 들렀다. 만나야 할 A간부가 자리에 없어 직원들에게 행방을 물어보니 지하로 가보라고 한다. 당시 야구회관 지하는 빌딩 주인인 KBO에서 술집으로 임대했는데 이들이 근무는 않고 웬 대낮부터 술을?지하로 내려가니 A와 다른 간부 B가 있었다. 이들은 벌써 만취해 노래방 기계를 반주삼아 노래까지 부르고 있었다. 필자는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 나와 버렸는데 만취한 이유가 궁금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는 4월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2023시즌 출발을 알린다.각 구단들이 개막날 다양한 팬서비스를 준비한 가운데 두산•롯데•KT의 제품 협찬사인 두피•탈모케어 전문브랜드 ㈜카론바이오는 두산-롯데가 맞붙는 잠실 개막전 관중들을 대상으로 1, 2일 이틀에 걸쳐 각각 5000개씩 총 1만개의 최고급 C3샴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행사 당일 현장에서 카카오플러스 친구맺기를 하면 선착순으로 제품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행사는 내야 3루 출입구와 제1 매표소 앞에서 진행된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여수 앞바다에서 올 한해 선주들의 무사 안녕과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기원을 내건 요트 퍼레이드가 펼쳐졌다.행사를 주최한 여수마리나는 지난 25일 전남 여수에서 ‘2023 이순신마리나 개해제 및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기원 요트퍼레이드’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순신‧원형마리나는 지난 2016년 웅천에서 개장, 어느덧 6년째를 맞으면서 남해의 새로운 요트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이날 개해제에는 국내 유일 범선인 정채호 전남요트협회장을 비롯해 김승진 (사)한국요트 세계일주 협
서기 660년 백제가 신라에 망했다. 그러자 일본은 옛 백제땅을 침공하기 위해 8년간의 준비 끝에 668년, 당시로서는 엄청난 3만명의 병력으로 변산반도(전북 부안군 상서면)로 쳐들어갔다.일본인들은 백제 사람들을 자신들의 선조로 여겼으므로 백제가 망하자 고향땅을 찾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 것. 하지만 침략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통일신라와 당나라는 미리 변산반도에 수만명의 연합군을 배치, 일본군 3만명을 거의 궤멸시켰다.이를 국가적 치욕으로 여긴 일본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무려 924년만의 절치부심끝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1592~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임기주 회장(한맥 컨트리클럽 회장)이 회원사 만장일치로 재선임에 성공했다.협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엠스테이트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주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회원사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임기주 회장은 “협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사 대표님들께 감사드리며 협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 1년 동안 체시법령 개정에 대응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골프대중화와 골프 산업발전을 이끌어 온 대중골프장의 노력이 제
이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은 4강에 너끈히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1라운드 탈락의 ‘도쿄 대참사’로, 전국민적인 비난과 지탄을 받아 올시즌 KBO 리그 흥행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개최지 일본의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 전지훈련지를 잡은 ‘16시간 시차 적응 실패’가 전력 약화의 발목을 잡았다. 또 많은 선수는 한달 남짓한 기간 ‘한국⟶구단 전지훈련지⟶미국 애리조나⟶LA⟶서울⟶일본 오사카⟶도쿄’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녹초가 됐다.시차가 전혀 없는 국내 혹은 일본에서 훈련을 했다면 야구 변방인 세계 10위 호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지원공동추진을 위해 16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특수학교인 한길학교(학교장 장은주) 시청각실에서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A2L(대표 안경은)과 한길학교의 골프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골프는 장애인들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체력 향상뿐 아니라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연예인골프대회, 태국에서 열린 골프존타이배 스포츠한국 골프챔피업십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시인 박찬호의 두 번째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가 나왔다. 출판사 ‘천년의시작’의 시작시인선 0461번으로 펴낸 이번 시집은 표제시를 비롯해 모두 64편이 실려있다.시인은 이번 시집이 “기도 같고 고백 같고 기억 같고 구원 같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시인이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며 쓴 시는 ‘기억·고백·기억·구원 같은 것’의 압권이다. 빛나고 높고 별 같은 사랑의 동행에 따뜻해지고 외롭고 쓸쓸하고 필연의 담대한 이별에 저릿해진다.해설을 쓴 시인 이승하는 박찬호 시편의 화자를 두고 “누군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도쿄 대참사’ 진원지는 어디일까? 추신수의 논란발언처럼 ‘세대교체 잘못’을 포함한 대표선수 선발의 문제점? 아니면 이강철 감독(KT)의 전략 미스? 혹은 선수들의 준비 부족?결론부터 말하면 시차 적응 실패가 그 으뜸 원인이다. 일본-호주전에서 4사구 14개 포함한 17이닝 21실점(참가 20팀중 최초 2경기 압도적인 최다 실점)으로 연속 역전패, 의사-소방관-야구협회 홍보직원-지리 교사 등 ‘투잡러’들이 뛴 세계 15위 체코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7대3 승리 등 어이없는 졸전은 ‘16시간’의 시차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풀뿌리 어린이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 조상현)이 주최하는 2023봉황클럽야구연맹 회장기연식야구대회가 오는 11일 어린이야구의 메카인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대회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뛸 수 있는 고학년 8개팀과 초등학교 저학년 8개팀, 모두 16개팀 100여명이 참가해 지난 겨울 저마다 갈고닦은 기량을 앞세워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대회는 예선 없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려내며 3회 이상을 정식경기로 한다.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는 한 경기에 3이닝 이
올해 고교야구는 작년보다 1주 빠른,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교 야구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고교야구는 오는 18일 첫 주말리그를 시행한다. 지난해 이마트배 대회가 3월 25일,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열린 것에 비하면 다소 빠른 일정이다.전반기 주말리그가 시행되는 동안 제2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같이 열린다. 3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총 19일간, 협회에 등록된 모든 고교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전반기 주말리그와 이마트배가 종료되면,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충청남도 아산시에 첫 고교야구 클럽팀이 탄생했다.온양베이스볼클럽(U-19)은 지난 24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고교야구 무대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아산시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야구팀이 있으나 고교야구팀은 온양베이스볼이 처음이다.온양베이스볼클럽의 초대 감독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출신으로 춘천고, 야탑고 등 여러 고교야구팀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구명근 감독이 맡았다.구명근 감독은 이날 창단식에서 “올해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각각 첫승을 거두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면서 “열심히
K-POP, K-CULTURE, K-FOOD에 이어 이번엔 K-BASEBALL! 2024년 KBO리그 미국 개막전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야구인 및 국내 팬, 미국 서부 재미교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KBO 허구연 총재는 KBO리그 개막전의 미국 현지 개최, KBO-메이저리그(MLB) 구단간의 시범경기 추진 등 야구 국제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 MLB 사무국 등과 12일간 협의를 거친 뒤 지난 24일 귀국했다.먼저 허 총재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 존 카피노 사장, LA 다저스 마케팅 책임자 론 로슨과 만났다. 이 자
끝모를 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워주며 300만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조창인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시고기’가 어린이들의 언어로 각색한 ‘동화 가시고기’로 돌아왔다.출판사 산지가 발간한 이 책은 원작의 감수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표현과 구성으로 독자들과 만난다.원작 ‘가시고기’는 간암 말기로 죽어가는 아버지가 자신의 치료보다 백혈병에 걸린 9살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각막을 팔아 살려내는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그리고 있다.신간은 우선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삽화가 그림책처럼 많이 곁들여져 있다. 읽고 나면 아이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중앙아시아 3000여년 역사에 걸친 전쟁사를 지정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간 ‘지리와 전쟁(윤성학 저)’이 케이박스에서 펴냈다.역사적으로 남방에서 올라온 페르시아계 주민과 북방에서 내려온 튀르크계 주민이 어울려 살고 있는 중앙아시아는 다양한 문화의 교차로이자, 여러 민족의 이동과 성쇠의 역사가 서려 있는 복합공간이지만 그만큼 갈등의 불씨도 늘 내재해 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갈등의 진폭도 커져 지금은 중국과 아랍, 러이사와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방극대 UC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수여하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공로상을 받았다.이 상은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에 헌신한 유공자들의 공익적 활동과 업적을 평가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 문화공로상은 국회의원인 우상호, 김병욱, 김예지 의원 3명이 수상했다.올해 문화공로상은 방극대 회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홍익표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희 의원(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수 의원(문화체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가 지난 12일과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팀의 미국 캠프지를 둘러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현지 인터뷰에 따르면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에 만족감을 보인 정 구단주는 “SSG 랜더스 창단후 처음으로 치르는 해외 캠프라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시설과 어떤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지 궁금한 점이 많았다. 오기 전에는 여기까지 이동거리가 굉장히 길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고 캠프지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야구사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한국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64)이 다음달 창단되는 서울 서대문구 여자농구단의 초대 감독에 선임됐다.예순이 넘은 나이에 어떻게 감독 복귀를 결정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감독은 “최근 여자농구 인기가 여자배구에 밀려 하락세라는 위기의식이 많다. 여자농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왔는데 화려한 기술의 공격 농구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들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여자농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기가 여자배구를 압도했으나 스타 플레이어 부재로 슬금슬금 여자배구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3년 넘게 파행을 거듭하던 유소년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마침내 큰 기지개를 켜고 있다.풀뿌리야구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 조상현)은 탈마스크와 함께 시작된 일상 회복에 따라 올해는 봄부터 정상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연맹은 올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휘젓고 뛰어놀 2023시즌 참가팀 모집으로 첫 걸음을 뗀다. 연맹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연맹 주최 대회는 오는 3월 열리는 회장기연식야구대회를 비롯해 전‧후기 각각 1개 정규대회와 이벤트 대회 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임기주·한맥CC 회장)가 회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 9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세미나 A,B실에서 코스관리 및 장비 정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협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두 개의 세미나실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 9일 A세미나실 교육에서는 한국골프코스설계가협회 사무총장인 이용희 다연시 대표이사가 '코스 개보수 및 시공과정'에 관해 특강을 했다.뒤이어 이도엔지니어링 마상열 책임연구원(병리담당)이 '농약과 진디병의 이해', 태현숙 이도엔지니어링 식물보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