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해마다 해넘이와 해돋이, 정월대보름까지 세차례 주민초청 행사를 열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경북 예천의 한맥컨트리클럽(회장 임기주)이 올해 정월대보름(2월5일)에도 어김없이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행사는 저녁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골프장을 왼편으로 끼고 낙동강을 향해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 백사장에 울려퍼진 단샘풍물단의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시동을 걸었다. 쥐불놀이와 농악대의 흥에 맞춰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는 보름달이 뜨기 직전 열린 달집태우기에서 300여명이 한꺼번에 내지르는 “와~”
[스포츠한국 김수인 객원기자] 박노준 전 우리 히어로즈 단장(61)이 딱 3년 전인 2020년 2월 안양대학교 총장에 선임됐을 때 야구인들은 모두 놀랐다.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말 3년 임기를 앞두고 연임이 발표됐을 때는 더욱 놀랐다. 수도권 4년제 대학총장 연임은 특이한 사례이기 때문이다.먼저 그의 이력을 살펴보자. 박노준은 선린상고 시절 광주일고 선동열과의 대결에서 이기는 등 천재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무리한 등판으로 인한 부상으로 고려대와 프로 시절(OB, 해태, 쌍방울)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인
새달 1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전지훈련에서 갓 입단한 투수들은 어떤 변화구를 가장 먼저 익혀야 할까.정답부터 말하면 ‘포크볼’이다. 공이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여 있는 모양이 포크(fork)로 음식물을 찍는 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공에 걸린 회전이 적거나 없으며 타자앞에서 수직에 가까운 큰 각도로 지면을 향해 궤도가 휜다.왜 포크볼을 먼저 배워야 할까. 일단 우리 뇌의 특징 세가지를 살펴보자. 뇌가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생각이나 동작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뇌의 특징이 있다. 먼저 우리가 가짜로
“가자, 약속의 땅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단이 ‘2개월 비활동기간’을 뒤로 한 채 새달 1일부터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팀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안고, 선수들은 1승을 더 올리려,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기위해 땀을 뚝~뚝~흘리게 된다. 1군에 오르기 위한 신인들의 열정은 더 뜨겁다. 선수들의 넘치는 의욕을 북돋워줄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모았다.*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룬 한국 국가대표팀*기품있게 이기고 질때는 영예롭게 진다 ; 미국 스포츠격언*나의 성공 비결은 상대를 존중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임기주)는 최근 문체부와 공정위 담당관을 강사로 초빙, 골프장 분류체계 개편과 관련된 ‘개정 체시법,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및 개정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은 지난 13일 회원사 임직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정 체시법과 체시법 시행령은 대중골프장을 지난해 11월 4일부로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변경하고, 비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이용료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골프장을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문체부 스포츠산업과 라호선
KBO는 지난달 의무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아마추어 야구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선수의 어깨-팔꿈치 부상 예방, 단계별 트레이닝 등의 부상 방지 교육이 실시됐다.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KBO 의무위원회 위원장 오주한 교수의 ‘유소년 부상 예방 관리 시스템’을 시작으로 한덕현 위원(중앙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소년 지도자가 알아야할 선수들의 심리’ 김용일 위원(LG트윈스 수석 트레이닝 코치)의 ‘유소년 단계별 트레이닝’, 오범조 위원(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핑
새해 경기(景氣) 예측과 진단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는 재계 수장들과는 달리 스포츠 관련 기관장들의 신년사는 ‘장밋빛 일색’인 경우가 많다. 명확한 근거없이 목표를 넉넉하게 잡고 팬들에게 허울뿐인 공치사를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 올해 KBO 허구연 총재의 신년사도 다름없어 보인다. 허 총재의 신년사를 먼저 살펴보자.*첫번째로 ‘팬 퍼스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모범적으로 팬서비스를 한 선수에게 주는 팬 퍼스트 상을 신설해 시상했으며 고등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위원회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의견을
2014년 11월 25일 오후, 검은 양복에 붉은 와이셔츠를 차려 입은 노신사가 서울 광화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았다. 한성대 에듀센터 경비원으로 10년째 일하던 김방락(75)씨였다.그는 이날 어려운 이웃과 한성대 학생을 위해 사랑의 열매에 1000만원을 우선 기부하고, 이듬해 말까지 9000만원을 추가로 내겠다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한달 120만원 남짓한 경비원 월급으로 10년 꼬박 부은 적금을 해지해서 내겠단 것이었다. 이렇게 사랑의 열매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첫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임기주)는 28일 올 한해 동안 30개 협회 회원사인 대중골프장에서 후원금 및 물품 등으로 19억8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밝혔다.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우리 모두 다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매년 대중골프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협회 회원사들은 지역주민과의 상생 및 지역사회 봉사 활동으로 지역 장학금 및 마을 발전기금, 마을 경로당 및 노인복지요양원 위문, 다문화 가정 지원, 자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창립 제40주년을 맞은 (사)한국야구소프트볼심판아카데미 (UAㆍ이사장 육근용)는 지난 3일부터 4주간(매주 토ㆍ일 4주간) 수도권 제41기 야구심판양성을 위한 강습회를 마쳤다.한편, 아카데미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공동으로 남부지역 야구심판양성 교육과정을 모집 중에 있다. 교육기간은 내년 1월 14일부터 3월 12일 까지 (매주 토ㆍ일 8주간) 이다. 참가서류는 [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지난 1982년 민준기 심판이 개원한 한국야구소프트볼심판아카데미는 한국 최초의 야구심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난 8일 은퇴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一球會·회장 김광수) 시상식에서 필자를 포함한 원로원론인 5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일구회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초창기 야구담당 기자들의 공로를 기려 시상을 했다.감사패를 받고 보니 지난 4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야구 취재와 보도에 청춘을 바친 느낌이다. 그 사이 중앙 언론에서 야구를 담당했던 선후배와 동료, 10여명이 세상을 떠났다. 특히 스포츠서울 창간멤버로 필자와 1953년생 동갑인 이종남, 신명철, 김기선 씨의 이른 별세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필자가 가장 가슴 뿌
어린 손자가 무엄하고 터무니없게도 할아버지인 대한민국 최대 재벌그룹의 회장에게서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등 다소 허구적인 스토리가 있지만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최고 시청률은 전국 2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임을 입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다. 이유는 뭘까?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비밀의 성(城)’인 재벌가(家)를 소재로 삼아, 일반인들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재벌집 사람들의 속속들이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기 때문이다. 또 오너 승계권을 둘러싼 배신과 음
수상자 선정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었던 ‘2022 골든글러브 시상’이 지난 9일 열렸다. 그런데, 왜 11일이 아닌 9일에 열렸지? 필자가 현장을 누비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1일에 꼭 개최됐었는데….알려졌다시피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981년 12월 11일 프로야구 창립 발기총회를 기념해 1982년 12월 11일부터 요일에 상관없이 매년 같은 날짜에 열렸다.그러던 것이 2011년 8월 취임한 구본능 KBO 총재가 “주말과 중복되면 방송사 중계사정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평일로 변경하자”고 제의해 2013년부터 2019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골퍼의 작은 소망은 보다 뛰어난 코스에서 보다 저렴하게 라운드를 하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천정부지로 오른 것이 바로 그린피를 비롯해 캐디피 및 카트비다. 그중에서 골퍼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역시 그린피. 제주도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주중 그린피 3만원, 주말 5만원에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아마도 골퍼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조건은 회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시 봉개동의 회원제 골프장인 라헨느 컨트리클럽(대표이사 강창원)이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40)가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대호는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은퇴를 예고했던 이대호는 자신의 은퇴 시즌을 타율 3할3푼1리, 23홈런, 101타점으로 장식하며 롯데의 영구결번 선수로 지정됐다. 일구회는 “이대
끝내 두가지를 이루지 못하고 한해를 보내게 됐다. 첫번째는 KBO 이사회(구단 사장단 회의) 개최다. 시즌 중 거론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려야 함에도 지난 10월 18일 ‘외인 선수 샐러리캡 도입’을 위한 회의를 한 후 ‘개점휴업’이다. 연말까지 개최될 계획이 없다는 게 KBO 사무국의 입장이다.물론 내년 1월중 새해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한 이사회가 열리겠지만, 일부 언론과 적지않은 팬들이 절실히 바라는 ‘포스트시즌(PS) 경기방식 개선’ 요청에 귀를 닫고 있는 건 아쉬운 일이다. PS 경기방식 개선은 연내 결정짓
1982년 1월부터 10년간 OB베어스(두산의 전신) 단장과 사장을 지낸 박용민 전 사장은 경기가 시작되면 으례히 관중석을 돌아다녔다. 다니는 중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요구 사안과 불편한 상황을 듣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고를 했다.여성들이 야구의 재미를 모르던 1980년대, 한달에 한번 ‘여성의 날’을 정해 입장료 할인 혜택과 기념품을 주며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 오늘날 관중석에서 남녀 비율이 반반(半半)이 되는 성과를 이뤄냈다(타 구단도 벤치마킹, 비슷한 시기에 여성 이벤트 공동 캠페인).1991년 여름 어느 날, 필자는 롯데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수공예 전문 전시회 ‘K-핸드메이드페어’가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약 600팀의 수공예 작가 및 업체가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관람객 공예 체험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티켓 응모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아트판화와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관람객 누구나 입장 티켓으로 응모할 수 있다. ‘방문 후기 이벤트’를 통해서도 커피쿠폰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방문 후기를 SNS에 남긴 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사
지난주 경기 스피드업에 대한 칼럼이 나가고 난 뒤 몇몇 독자들로부터 피드백이 왔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는 등 스피드업한다고 야단이더니 고작 1분 단축?”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우리처럼 폼잡는데 시간보내지 않고 바로 바로 던지던데~” “투수가 모자, 로진백 한번 덜 만지고 타자가 타석 한번만 덜 벗어나게 해도 2~3분은 줄어들겠다!” 등이다.팬들은 이처럼 경기시간 단축에 관심이 많은데, KBO리그 관계자는 너무 무심하다. 경기 시간을 2시간 50분대로 줄여야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건 물어보나마나다. 지난해 3시간
지난 8일 SSG-키움의 한국시리즈 6차전. 3승2패로 앞선 SSG가 이기면 시리즈 승부가 끝나므로 속으로 키움을 응원했다. ‘언더 독의 반란’을 최종 7차전까지 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겉으론 SSG가 창단 2년 만에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길 기원했다. 왜? 투자를 많이한 팀이 우승해야 프로야구가 발전하기 때문이다.10개 구단 중 팀 연봉이 9위(56억원)로, SSG 투수 김광현 연봉 81억원의 69%에 불과한 키움이 우승을 차지하면 프로야구는 뒷걸음을 칠 수밖에 없다. 키움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면 팀 육성과 선수 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