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들은 당권을 발판 삼아 차기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22대 총선 기시감 속 향후 대선까지 경쟁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과 이 대표는 차기 당권을 잡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위원장은 회견문 작성, 여의도 사무실 섭외 등 물밑에서 실무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이번 주 내 출마선언을 할 것이란 후문이다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국회는 21대에 이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시즌2 구도다. 윤석열 정부 2년을 겪으며 어느덧 ‘대통령 흔들기’가 익숙해진 범야권은 어떤 전략으로 더욱 공세를 펼쳐나갈까. 집권 여당은 어떤 정치적 묘수를 내놓으며 거대 야당에 대응하게 될까. 정당의 존립 이유는 정권 창출이다. 여야는 고강도 처방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다듬어야 존재감을 높이고 3년 뒤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원내 8당은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초입길에 들어섰다. 새로운 국회가 개원했지만, 특유의 양당 체제는 여전히 굳건하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검찰개혁’ 입법 공세를 예고했다.‘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이재명 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김용민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김 의원과 황 의원은 한때 민주당 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처럼회’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토론회 축사에 먼저 나선 조국 대표는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정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 사용된 변호사 수임료 공개를 거부하겠단 방침을 밝힌 것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한 전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2022년 6월 국회의 검찰청법 일부 개정과 관련해 검사의 수사·소추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재에
‘친명횡재, 비명횡사’ 소리를 듣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은 막판까지도 계속됐다. ‘비명횡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던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30% 감산을 받으면서도 3자가 대결한 1차 경선을 통과해 결선까지 가는 저력은 보였지만, 결국은 22대 총선 출마의 길이 막혔다.사실 예고된 결과였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 의원은 결선에서도 경선 득표율 30% 감산의 불이익을 안고 경선을 치렀다. 더욱이 상대는 강성 팬덤들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자리잡은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이 안장돼 있는 묘지다.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이념을 표상하는 만큼 현충원의 위상은 남다르다. 정치인들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거나 거사를 치르고 난 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까닭은 그저 관행이어서가 아니다. 선인(先人)들의 피와 땀, 눈물을 되새기며 자신의 직분을 헌신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엄숙한 의식이다.오는 4월 10일 총선을 통해 금배지를 달 국회의원 300명의 정치적 행보 역시 현충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설 연휴 직전 연탄 봉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쇼'라고 비난하자 국민의힘이 사과를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 사진을 게재한 뒤 "한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대체 왜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나"라며 "연탄 화장? 연탄 나르기 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것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11일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답답할 노릇이다.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유능한 기업인’ 영입에 열중이다. 실무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의 능력을 백분 활용해 선거를 앞둔 당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재계 입장에서는 기업과 시장 입장을 입법 과정에서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 서민의 고충을 고려하면 ‘해결사’ 영입 결과에 따라 총선 판도는 달라질 수도 있다.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제인 1호 인재는 강철호 로봇산업협회 회장이다. 제1야당인 더불
올해 우리나라가 치러야 할 가장 큰 일은 22대 총선이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이 선거가 역대 국회 가운데 최악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의 의정활동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선거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21대 국회는 절대 다수 의석이 끼치는 해악을 여실히 보여준 국회였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집권당이 소수 야당의 물리적인 저지를 피해 회의장을 옮겨 다니며 악법을 처리하던 모습이 오히려 낭만적이다 싶을 정도였다.180석의 거대 의석으로 출발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21대 국회의 전반부는 검수완박법 처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른 국회의 재의결 결과가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여당에서 20표가량의 이탈이 발생한다면 출석의원 3분의 2인 기준을 넘어 통과될 수 있고, 이는 여당에게 치명적이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윤곽을 드러내면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반윤'(반윤석열) 대열에 합류할 개연성이 있다. 특히 국민의힘을 나와서 무소속이나 신당에 합류해서 출마하려 할 경우 보수표를 놓고 경쟁해야 하므로 특검법안에 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野, 권한쟁의심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문재인 정권의 폐정(弊政)을 낳은 모태다.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잡겠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결과물이 공수처다. 민주당은 검찰과의 싸움에서 져서 20년 장기집권하겠다고 기고만장했던 정권을 검찰출신 대통령에게 5년 만에 빼앗겼다.2021년 1월 민주당은 온갖 편법과 꼼수를 총동원해서 기어코 공수처를 설치했다. 그로부터 3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지금 공수처는 어디에 있나? 공수처 설치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란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있냐?”고 반문할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년 4월의 22대 총선에서 과연 신당 바람이 불 수 있을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대결만이 계속되던 정치권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시간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의희망’이 지난 8월에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9월에는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순서상으로는 이들에 비해 늦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 의사를 밝힌 ‘이준석 신당’이 있다. 아직 말로만 진행된 신당이지만, 여권 내부 갈등의 산물이라서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법무부가 경찰이 사실상 전담하던 보완수사·재수사를 검찰에서도 일부 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의 보완 수사 참여와 송치 요구 권한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11일까지다.해당 개정안은 경찰 송치사건의 보완수사에 대한 경찰 전담 원칙이 폐지되고 불송치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경우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을 수 있는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권토중래를 바라는 이들이 몰려온다. 뭉쳐있는 이들 내에서도 이미 갈라졌거나 분당설이 피어오른다.다시 총선이 다가오고 있음이다. 권력 재편을 앞둔 합종연횡은 늘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크게 증가하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가장 먼저 깃발을 올린 이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이미 지난 4월에 신당 창당 추진을 공언했고 지난 3일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금 전 의원이 주도해온 '성찰과 모색 포럼'을 전환한 것이며 정당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다는 분의 행동치고는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는 민주당이 '마약 도취' 발언과 관련해 김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김 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긴 정말 다급하나 보다"며 "참 가지가지 하신다. 역시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라고 밝혔다.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모색)이 “신당에 대한 폄훼와 무례한 공격을 거둬 달라”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에 요구했다.성찰과모색은 27일 논평을 통해 “어제(26일) 양향자 의원이 주축이 된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가 있었고, 저희 ‘성찰과모색’에서는 대변인 선임을 발표했다. 정치권‧시민사회‧언론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기성 정당들의 어이없는 반응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성찰과모색은 “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을 야당에 제안했다.김 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치 쇄신 3대 과제’를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서약하자고 제안했다.김 대표는 "국회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며 "아무 문제 없다. 모자라지 않다.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하자고 주장했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민주당을 향한 돈 봉투 의혹 관련 비판 목소리는 당 안팎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의혹이 민주당에 추가 타격을 줄 가능성도 남아있다. 윤‧이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탈당 사유로 “선당후사” 등을 언급했다. 자진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당 안팎의 압박에 결국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지난해 ‘검찰 수사권 축소법안’ 입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26일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 소식을 알리며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헌재와 당의 판단을 존중한다.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송구하다”며 “비판과 조언 겸허하게 듣겠다.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덧붙였다.민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복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민 의원은 중앙당 당원자격심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입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이 오늘 민주당으로 복당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20일로 탈당 1년을 채워 복당 신청 자격을 갖춘 상태다.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검찰개혁법 입법 과정에서 민 의원의 탈당을 문제 삼지는 않았으나 (민 의원의 탈당으로) 소수 여당의 심사권 제한을 지적했다”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