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주말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공이 그린 주변 벙커에 한번도 안 들어가는 날은 비교적 운이 좋은 날이다. 아마추어가 그린 주변 벙커에서 파세이브를 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선수의 그린 주변 벙커 세이브 확률은 51.28%로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해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10개 중 4·5개는 보기를 범한다는 말이다. LPGA 투어 선수들의 경우는 벙커 세이브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 지난해 벙커 세이브 1위인 이미향 선수가 64% 정도이며, 중간 정도의 선수들이 약 40%대를
[골프한국] 투어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 스윙 모션의 차이는 누구나 인지할 수 있을 만큼 너무도 명확하다. 지난 칼럼 에서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스윙의 일관성이 확립되어 있는가'의 여부인데 반해, 프로 선수들은 상황인지 능력과 창의적 의사결정 능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어려서부터 훈련해온 투어 프로들의 스윙 모션을 몸에 익혀 일관성 있는 스윙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주말 골퍼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골프한국] 골프는 오랜 기간의 훈련이 필요한 스윙 기술과 홀 공략의 전략적 판단 능력이 결합되어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언젠가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투어 정상 수준에 있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의 핵심은 '물리적 스윙 기술의 완성도'보다 상황에 맞도록 어떤 샷을 구사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창의적인 판단 능력'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창의적 능력은 타이거우즈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보여주는 트러블 상황에서의 경기력에서 더욱더 명확해진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를 만드는 핵심은 소프트웨어적인 면보다 '스윙 일관성이
[골프한국] 골프는 나이 들어가면서 오랜 세월을 함께하는 '인생 운동'이다. 특히 중년을 맞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체 상태도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라운드를 나가면 뭔가 스윙이 예전 같지 않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과 한번쯤은 마주했을 확률이 높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골프 스윙도 변화한다. 스윙 변화와 함께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비거리의 감소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이 이러한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오히려 과거의 좋았던 상황에 집착하며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에 점차 더 힘이
[골프한국] 골프 지도자가 스윙을 연구하고, 선수가 부단한 연습을 하는 목적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떻게 하면 공을 보다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 하지만, 정지해 있는 공을 보다 멀리 치고, 똑바로 보낼 수 있는 스윙의 기술을 가다듬는 일은 투어 선수나 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클럽을 내려놓기 전까지 평생 함께 가야하는 화두이다. 많은 골프 교습가들은 "골프스윙에 정답이 없다"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골퍼의 체형이나 신체적 발달 상황 등에 따라 효과적인 스윙을 찾는데 있어 제각기 접근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
[골프한국] 그동안 한국의 여자 골프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하며 맹위를 떨쳐 온 것에 비해 남자 골프는 그 존재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2024년 9주차) 남자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이 16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임성재 35위, 안병훈 43위 등 톱 50위 내에 3명의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PGA 투어에서 남자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 골프 역사에서 이뤄낸 기대 이상의 성적임에 틀림없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여자골프를 언급하며 부러움의 칭송을 할 정도로 맹위를 떨치던 한국 여자
[골프한국] 골프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가운데 선수의 스윙 능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클럽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스윙의 일관성이 확립되지 않는 아마추어는 클럽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그 가운데 아이언 클럽은 종류와 형태가 너무도 많지만 각각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골퍼는 의외로 많지 않은 듯하다. 지난 칼럼에서 '아이언 클럽의 세팅과 구성'에 대해 설명했던 것에 부가적으로 '클럽의 형태와 종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자신의 골프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한층 더 도움이
[골프한국] 미국에서 'Average golfer(에버리지 골퍼)'라고 하면 정해진 스코어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USGA에서 조사한 통계를 기준으로 남자 +16 / 여자 +29정도의 핸디캡을 가진 골퍼들을 일컫는다. 이에 대한 통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에 나타난 분포를 통해서 보면, 미국의 Average golfer라 함은 보기 플레이 정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럼, 한국과 미국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스코어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우수할까? 내 기억에 함께 라운드 했던 골퍼들이 자신의 핸디를
[골프한국] 필자가 최근에 사용하는 아이언 클럽은 기존의 8·7·6·5번 아이언을 대체하는 4개의 7번 아이언으로 구성된 세트다(사진1). 이렇게 세팅한 클럽을 가지고 라운드를 가면, 함께한 동반자들이 겉으로 드러난 4개의 7번 아이언을 보고 "혹시 클럽을 잘못 가져온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기존 5·6번을 대체하여 세팅한 7번 헤드 장착 아이언은 온 그린 시에 런 거리를 줄일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공략 거리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8번 아이언을 7번 아이언 헤드로 대체하는 경우 원래의 클럽보다 탄도가 조금
[골프한국] 클럽의 선택은 골퍼가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건이다. 특히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마다 제각기 다른 장비를 선택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장비의 세팅은 선수의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적합하도록 클럽을 세팅하고 클럽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운드에 사용하는 14개의 클럽은 '사용 목적'별로 드라이버, 유틸리티를 포함한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드라이버는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필요한 클럽이라면 아이언은
[골프한국] 요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화제 중 하나는 당연 '방신실'이라는 걸출한 장타자의 차원 다른 경기 모습이다. 남자 선수 못지 않는 비거리를 앞세워 시원한 공격적 골프를 구사하며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500미터 이상의 파5를 쉽게 2온 공략하고, 200미터를 아이언 공략하는 여자 선수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하지만, 방신실 못지 않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의 그동안 경기력을 살펴보면 분명 방신실 골프가 성공하기 위해 교훈 삼아야 할 중요한
[골프한국] 골프 경기에서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기후 환경 조건이다. 골프 코스는 온도, 습도, 고도, 바람 등 많은 기후 환경적 요소들로 인해 다양한 얼굴을 가진다. 이들 기후 환경 요인들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의 인지능력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능력(Decision Making Power)이 매우 중요하다. 공기의 밀도는 온도와 습도, 고도에 따라 변화하므로, 공의 비행 거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즉, 낮은 온도에서는
[골프한국]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 가운데, 특히 골프는 경기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골프에서 집중력이 경기력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골프에서 필요한 집중력의 형태가 무엇이며,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훈련 방법이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상 대화에서 '집중력이 좋다'는 정성적 표현은 우리가 전달하려는 의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100점 중 몇 점'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얼마나
[골프한국] 겨울이면 선수들은 어김없이 동계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즌에 필요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동계훈련은 다음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과 승부욕을 충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몇 달간 골프채를 손 놓고 보낼 수도 없고, 추운 날씨와 싸우며 필드를 나가거나 연습장을 다니며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얼마간 직접 골프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이미지 트레이닝' 방
[골프한국] 골프 선수라면 오랫동안 연습과 시합을 통해서 스윙의 일관성이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겠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일관된 스윙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윙의 일관성'이라 함은 매번 동일한 리듬과 템포, 정상적인 스윙의 궤적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것을 말한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연습장과 필드에서의 스윙이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선수들에게도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골프스윙의 일관성을 키우는 것은 골퍼들의 평생 과제일지 모른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필드 플레이를
[골프한국] 골프 경기에서 선수의 장타력은 '신이 내려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골프경기에서 티샷을 멀리 보내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장타자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일반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확률적인 관점에서 보면 장타자가 항상 유리한 조건에서 세컨드 샷을 할 것으로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장타자의 드라이버 정확도가 투어 평균 수준 만큼의 정확도를 가진다면 선수의 장타 능력은 의심할 나위 없이 신의 큰 축복이라 말 할 수 있지만 골프 경기에서 이러한 경우
[골프한국] 골프 경기에서 전체 스트로크의 절반은 그린 위에서 행하는 퍼팅이다. 따라서 골프 경기는 "퍼팅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핀에 더 가까운 곳으로 공을 보내기 위한 시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결국 선수들이 시합에서 기록하는 어프로치 샷의 핀 근접도는 최고의 선수로 가는 척도가 되며, 퍼팅 능력은 그 중심에 있다. 올해 진행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상위 10명을 보면 그 가운데 6명은 'GIR(그린 적중시) 퍼팅' 상위 10위안에 있으며, 나머지 4명도 전체 투어 선수 가운데 상위권에 있어 골프경기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