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도 재임 중 한 공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이 인정된다는 결정을 내리자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형사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애초부터 불가능했음에도 정적 탄압 차원에서 자신을 수사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측과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반도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유사시 군사 개입을 명시한 새 조약을 맺은 까닭이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대응 차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고, 한미·한미일 합동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진영 대립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베트남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을 두고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일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이란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했다.14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9∼10일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계획을 IAEA에 통보해왔다. 추가 규모는 원심분리기 174개로, 일부는 설치가 이미 마무리됐다.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은 이달 IAEA 정기 이사회에서 핵시설 사찰을 위한 협력을 이란에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13~15일)를 앞두고 12일(현지시간) 대규모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특히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 대상인 개인·단체와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2차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하면서 대러 제재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무부와 국무부 등은 이날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및 단체 300곳 이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 국무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와 관련, 10일(현지시간) 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결의 준수를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과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푸틴 방북 관련 질문에 "무엇이 (결과로)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것"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바이오제약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이 본격화된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한국·미국·일본·인도·EU의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하는 '바이오제약 연합'(Biopharma Coalition) 출범 회의가 열렸다.회의는 정부 세션, 정부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1.5트랙' 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안보 저해 행위를 공동으로 규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관계 강화에 우려를 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해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데에 입장을 같이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캠벨 부장관 소유의 워싱턴 인근 한 농가에서 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도발 강화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이들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태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파텔 부대변인은 핵무기 사용과 배치를 거론하며 위협하는 쪽은 러시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3일(현지시간) 중국군이 개시한 사실상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대해 잇달아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강력히 경고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 정부가 자제력을 가지고 행동하길 강력 촉구한다"면서 "일상적인 민주주의 과정인 대만의 정치적 전환을 중국이 도발적이고 강압적인 조치의 구실이나 변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의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친미·독립' 성향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20일 정식 취임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오전 9시(현지시간)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그는 취임식에서 '온건·책임·자신감·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 압박을 막아내 양안(중국과 대만)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 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CNN 등 미국 언론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미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국제인도주의법이나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식과 부합하지 않게 사용했다고 평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가자 전쟁의 성격상 하마스가 민간 주민과 시설 뒤에 숨어 싸우고 현장에 상황을 파악할 미국 정부 인사가 없기 때문에 "개별 사건들을 평가하거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국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국가안보각서-20'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북한 군사 장비를 수송하는 선박에 대한 제재를 제안할 예정이다.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14차 대러 제재 패키지안을 마무리하고 있다.서방은 그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약을 포함한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1만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관련 물자를 러시아에 보냈다면서 이 가운데 컨테이너 7400개 이상이 거쳐 간 러시아 보스토치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이 동맹이라고 해서 '이중 잣대'를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의 '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인권 문제에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가 적국이든 경쟁국이든, 우방이든 동맹이든 그 기준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이든 인권 침해든 뭐가 됐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정부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승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 단체 및 노조는 바이든 행정부에 ‘반 경쟁적인 중국 정부의 정책’을 이유로 추가 항공편 승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회원사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미국 국무부와 교통부에 서한을 보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 비행을 중단했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계속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중간 조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외신과의 브리핑에서 '중간 조치가 핵동결 및 미사일 숫자 제한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중간 조치는 종종 엄격한 군비 통제 측면에서 해석되고 있다"라면서 말했다.또한 그는 "북한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우리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최근 미국에서 미일간 동맹을 강화하려면 한국을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내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 보고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과의 협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갱단 폭력이 심화하면서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혼란에 휩싸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한인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도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티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을 거점으로 30년 가까이 의류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한 교민은 "거의 2∼3주간 공장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주 초 현지 직원들이 조금씩 가동을 재개했다"며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두 나라 공장에 약 150명 넘는 현지인 직원을 둔 하씨는 갱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8 (서울=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입구역 앞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관계자들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방한에 항의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4.3.18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지에도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예멘 아덴만에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노력을 방해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첫 사망자다.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