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도 재임 중 한 공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이 인정된다는 결정을 내리자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형사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애초부터 불가능했음에도 정적 탄압 차원에서 자신을 수사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측과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고 있지만, 이를 단죄해야 할 사법부의 아시아계 대표성은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당국이 2023년 인구 노동력 통계를 조사한 결과 판사와 치안판사 등 관련 인력으로 집계된 7만6000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0.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분야의 인종 구성을 보면 백인이 72.3%로 압도적이고, 흑인·아프리카계가 26.2%, 히스패닉·라틴계가 11.2%로 뒤를 이었다.미국 판사 중 아시아계 비중은 그야말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낙태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이 프랑스 상원을 통과했다. 내달 열리는 양원 합동회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헌법 개정이 이뤄진다.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은 이날 낙태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찬성 267표 대 반대 50표로 가결 처리했다.개정안은 지난 달 30일 하원에서도 찬성 493표, 반대 30표로 가결됐다.상·하원에서 개정안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정부는 내달 4일 양원 합동회의를 소집해 헌법 개정의 최종 절차를 마무리한다.개정안엔 헌법 제34조 '법률 규정 사항'에 '여성이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미국 연방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주 정부가 법으로 소셜미디어(SNS) 회사의 편집 판단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연합뉴스 및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이날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차단하는 등의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플로리다주 및 텍사스주의 법에 대한 첫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플로리다주 법은 SNS 회사가 주(州)의 공직 후보자를 SNS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법은 사용자의 관점을 토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올해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민주·공화 양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치러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정당별 대선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거할 수 있는지를 오는 30일(현지시간) 결정할 예정이다.일리노이 선관위는 '반(反)바이든' 성향의 유권자들과 '반(反)트럼프' 성향의 유권자들이 각각 제기한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청원과 관련해 지난 주말 공청회를 열어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 일단 포함된다고 콜로라도주가 밝혔다.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주(州) 공화당이 연방 대법원에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총무부장관실은 28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됨에 따라 대법원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달리 결정하지 않는한 트럼프는 콜로라도주 2024년 대선 예비경선(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
도널드 트럼프는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에서 우위를 점해가고 있던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발단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주에서 치러지는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제외하라고 판결하면서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선에 나설 수 없다. 다만 콜로라도주 대법원도 이번 트럼프 측의 항소할 기회를 주기 위해 효력을 연기해 둔 상태다. 연방대법이 항소를 받아들이면 트럼프도 경선에 나설 수 있다.이번 판결이 경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낙태가 금지된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임신부가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경우에 낙태를 예외적으로 허용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5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AP통신에 따르면 임신 20주 차에 태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여성 케이트 콕스(31)는 병원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는 소송을 이날 텍사스주 지방법원에 제기했다.이 소송은 지난해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각 주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임신한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국 연방 대법원이 25일(현지시간)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권한을 제약하는 판결을 내렸다.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연방 정부의 환경 보호 노력에 제동을 걸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를 비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이날 5대 4로 수질 정화법(Clean Water Act)에 따른 습지 개발 제한은 강, 호수, 바다 등 규제 수역과 표면적으로 연결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에서는 6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 가운데 브랫 캐버노 대법관을 제외한 5명이 찬성했다.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국 일리노이주의 '현금 보석제도 폐지'를 담은 사법개혁안이 법 시행 전 전면 보류됐다.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현금 보석제 완전 폐지 시행을 전면 보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범죄 혐의로 체포·기소된 피고인도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구금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이 법은 애초 새해 첫날을 기해 일리노이 전역에서 일시에 발효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가운데 65개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 재무부가 하원 세입위원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환급 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와 CNN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재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대법원 결정에 따라 관련 기록을 하원 세입위에 넘겼다고 밝혔다.이로써 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6년 동안 이어졌던 세금 자료 제출을 둘러싼 다툼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앞서 연방 대법원은 지난 22일 세금 환급 기록 제출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최종 기각했다.DC 연방 항소법원 역시 지난달 세입위의 트럼프 전 대통령 세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방 대법원 보수화 ‘몽니’가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 사회의 이념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장기적인 후폭풍이 예상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정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었다.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찬성, 3명이 반대했다.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구성된 현 대법관 이념 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사전 유출됐던 낙태 권리 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이 공식 취임했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잭슨 대법관은 이날(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공정하게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다.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며 잭슨 판사 취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하다.최근 낙태 권리를 공식 폐기한 연방 대법원은 조만간 휴정기에 들어간다. 연방 대법원은 통상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