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하고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다섯 달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계와 제대로 된 대화도, 그렇다고 비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도 결정하지 못하면서 환자들을 포함한 환자 가족들은 거리에까지 뛰쳐나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의 출근율은 8.0%에 그쳤다. 1만3756명 중 1104명이 근무 중인데 정부가 이탈 전공의에 대한 유화책을 발표(6월4일)하기 직전인 지난달 3일보다 겨우 91명 늘었다.정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날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2024.6.17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공개했다. 정부가 해당 요구안을 받아들이면 전면 휴진 보류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세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이날 밤 11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의협의 세가지 요구는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 수정, 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이다.의협은 “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고(故)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병마를 고치는 데만 골몰하지 않고, 같은 병을 앓는 환자 모두를 위해 애쓰신 분”이라며 “꼭 한번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이라고 적었다.한 총리는 “지난주 서울고법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각하·기각 판결로 의료개혁이 큰 고비를 넘었고 문병을 직접 가서 말씀드리려 했다”며 “미처 뵙기 전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더 빨리 좋은 소식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1심 결정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전국 의과대학교수들이 ‘2000명 의대 증원 효력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 기각 혹은 각하되면 근무시간 재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5일 오후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법원 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전의비는 “법원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 처분의 효력을 정지(인용)할 경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진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반면 각하나 기각이 될 경우 장기화될 비상 진료 시스템에서의 근무시간 재조정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상의했다”고 했다.전의비는 정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의료계가 정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논의와 결정의 근거 자료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2000명 의대증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2000명 증원의 근거로 제시하는 연구자료의 저자들조차 ‘의대증원을 2000명 늘려야 한다’ 는 논리가 해당 논문에 담겨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의협은 “해당 논문들에는 ‘2000 명 증원’ 수치에 대한 언급 또한 없다”며 “오히려 이들 논문들에는 우리나라 의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다음주 법원에 결정에 따라 의대증원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 및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13일~17일 사이 즈음 의료계가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항고심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1심에서 '신청인 적격'이 없다며 각하했다. 이번 2심 결정으로 인해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 여부가 확정된다. 이는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대입 수시모집 요강에 의대 모집인원을 반영해 증원을 최종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양측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자료를 집행정지 항고심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주 안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한다.정부는 10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재판부가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에서 "최초의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는지, 배분은 조사를 제대로 하고 한 것인지 최초 회의자료·회의록 등을 제출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며 의대생들이 제기한 소송 재판부에 "아직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해명자료를 제출했다.이에 의대생 측은 정부가 재판부를 속이고 있다고 반발했다.정부법무공단은 2일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배상원·최다은 부장판사)에 “금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보도자료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며 참고자료를 제출했다.공단은 "대교협은 각 대학이 제출한 의대 모집인원 변경 사항을 정리해 보도참고자료 형태로 배포했다"며 "이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의 경우 대학이 일정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의대 모집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모집인원을 줄이는 대학들은 일부 국립대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대부분의 사립대가 증원된 인원을 모두 모집하는 방향을 택하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가폭은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약 15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모집인원을 제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22대 총선에서 ‘보수 험지’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총선 패인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론’을 지목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 세미나에는 박상수(인천 서구갑),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진호(김포갑), 류제화(세종갑) 전 후보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 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일치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 구도였다.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 총선 참패에 대해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이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그간 내부에서 갈등 조짐이 보였던 의사단체들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의사단체의 단일한 요구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 시스템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 시스템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4·10 총선의 사전투표를 3일 앞둔 가운데, 의대 증원과 부동산 리스크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핵심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서는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민주당의 '범야권 200석론'의 낙관론으로 불어오자,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을 향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돌연 '읍소' 전략으로 반전 동력 찾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의결을 주도한 보수 정당의 읍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결국 각하됐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을 때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을 의미한다.협의회 측은 정부의 증원 처분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입학 연도의 1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2000명 증원’ 등의 입장을 재확인한 대국민 담화를 두고 “자화자찬만 있고, 소통은 없었던 대통령의 50분 담화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주요한 국정현안에 대해, 기자회견 대신 대국민 담화 형식을 택했다. 기자들과의 문답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기본”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의과대학 확대 방침에 반발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사과했다.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총파업까지 예고한 의료계에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다.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를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층 완화된 목소리를 낸 것이다. 다만 급격한 고령화 등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의대 증원이 불
전공의·학생·수험생들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충북대 의대교수협의회 회장 최중국 교수가 의대증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2024.3.22 (서울=연합뉴스)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했다.20일 한덕수 국모총리는 “늘어나는 2000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신입생은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해 선발하겠다”며 “국립대 교수 1000명 신규채용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도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기존에 여러 차례 강조했던 대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