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지속적인 수요 감소에 수익성 확보에 먹구름이 짙어진다. 정유업계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정제마진 하락을 비롯해 외부요인으로 인한 업황 둔화가 예상돼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LPG, 반년째 가격 동결LPG업체인 SK가스와 E1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 아래로 급감했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지난해 말부터 반년째 가격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달에도 가격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횡재세(Windfall tax)' 도입 논의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정유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유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 불안이 고조돼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두바이유 기준)를 돌파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금액이다. 보통 배럴당 4∼5달러가 이익 마지노선으로 통하는데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2.5달러까지 치솟았다.24일 금융정보업체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4·10 총선 이후 은행권 향방이 주목된다.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권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그들의 공약과 법 발의안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금융권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은행권의 내부통제 강화와 상생금융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따른 은행권의 경영 부담감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총선에서 야당 의원들이 승리하면서 산은 부산 이전이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올해 석유화학·정유 업계는 불안정한 글로벌 업황으로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석유화학 수요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급등락으로 인한 정유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한 해였다.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도전에 속도가 붙었으며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배터리 산업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입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정유, 횡재세 논란 뒤로하고 신사업 가속정유 업계는 널뛰는 국제유가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급등락을 반복했다. 상반기 국제유가가 배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정유업계가 연일 하락하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분기 유가 고공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던 것이 단 1분기 만에 다시 추락하는 것이다.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이노베이션은 7434억원, 에쓰오일은 47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44% 감소한 실적이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제유
3년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수많은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봉쇄를 위시한 영업 규제로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컸다. 대출에 의존해 연명했으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저금리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을 밀어 올렸는데 은행 빚을 얻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상투를 잡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 와중에 은행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영업이익은 26조 7000억원에 이른다. 500대 기업 영업이익 236조원의 10%를 뛰어 넘는다.은행의 수익 구조는 독특하다. 이자이익(이자수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상생(相生)이란 공존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다. 한쪽만 무언갈 지속적으로 원하거나 다른 쪽의 도움이 없다면 극단적으로는 기생(寄生) 관계로 변모할 가능성도 생긴다.올해 금융권 화두는 '상생금융'이다. 2023년 내내 당국의 상생금융 요구는 거세졌다. 그 요구는 올해를 한달 남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올 상반기 수천억원의 상생금융 방안을 제안했던 금융권은 연이은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금융권인 금융지주·은행은 물론 2금융권인 보험·카드사 등도 이러한 요구에 '상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냐고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이자 장사'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이윤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2020년 2.05%포인트(p)에서 2021년 2.21%p, 2022년 2.55%p로 높아졌다. 노르웨이(2.36%p), 헝가리(2.30%p)보다 높지만 홍콩(5.05%p)과 싱가포르(5.14%p, 2021년), 스위스(2.94%p)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3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로 파악한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국가별로 통계 작성 기준이나 금융 환경이 다르고,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금융지주사들이 향후 상생금융안 지원 규모에 대해 횡재세 규모만큼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횡재세는 금융 환경 불확실성이 많다며 법안보다는 당국과 업계간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는 입장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상생금융 지원 규모에 대한 질문에 "지주사에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2분기까지 높은 순이익을 올리던 국내은행들이 3분기에 들어서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20조원에 이르며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은행들의 높은 실적에 따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요 금융사 수장들을 직접 만나 높은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볼 것을 요청했다.2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6~9월)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상생금융안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은행권에서는 이들의 상생금융안이 향후 횡재세 법안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부는 은행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횡재세' 법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이에 향후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내놓은 상생금융안이 횡재세 도입을 여부를 판가름 짓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도입을 추진하는 은행권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두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공정한 경제 환경 회복”을 위해 횡재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며 반대 의사을 밝히고 있다.민주당은 금융사가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경우 초과이익의 40%까지 세금을 물리는 이른바 ‘횡재세’ 법안(금융소비자보호법‧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국민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 찬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올해 은행권 이자수익이 60조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를 다 합친 것보다 은행권의 영업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반도체, 자동차 등은 혁신 노력으로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런 기업조차도 영업이익이 그런 것"이라며 "은행이 반도체나 자동차만큼 다양한 혁신을 해서 60조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었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겨냥해 '종 노릇·독과점 갑질'이라고 발언하면서 은행권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향후 은행의 독과점 체제가 변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들은 '상생금융 2탄'을 마련해야 하는지도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금융노조는 최근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급등하는 가운데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유사들은 ‘폭리를 취한다’는 부정적 인식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6.87달러를, 영국 런던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89.9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최근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에 따라 각각 전날 대비 0.67달러, 0.68달러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6월 8일 이후 3개월 만에 20% 이상 오르며 고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2% 넘게 상승하며 2만9000달러 후반까지 올라섰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2.10%, 1.79% 뛴 2만97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빗썸에선 전날보다 28만1000원(0.72%) 오른 3938만5000원에, 업비트에선 79만3000원(2.05%) 상승한 3941만5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에 비해 1.67%, 0.33% 올라서며 185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정유업계의 올해 영업이익이 수직 하락했다.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약세 등 업황 악화 영향으로 당분간 실적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1.8% 줄어든 2748억원을 기록했으며,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도 각각 3068억원, 5157억원, 259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61.3%, 63% 감소했다.이는 국제 유가와 정유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하락한 데 따른 결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이다. 2일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6403억원과 영업이익 1조7778억원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78%(1조5913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8%(1조398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이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유가(2021년 배럴당 71달러·2022년 99달러, 브렌트유 기준)에 비해 대폭 개선된 재무성과다. 공사는 "유가상승에 따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이자수익만 40조원을 거둬들이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민생 의지가 있다면 즉시 횡재세를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윤 상임대표 이날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계부채 대응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은행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올릴 때 모른척 했던 정부가 이제 와서 은행의 공공성, 취약계층 지원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정부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제시한 서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상생 금융’을 지시했다. 시중은행 등 금융사들이 고금리 덕분에 성과급이나 특별퇴직금 등으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사이 높아진 이자율에 서민들의 신음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출 이자율 인하, 이자 납입 연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을 갖고 있다. 은행은 수익을 어려운 국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상생 금융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배려하라”는 지시를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