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제1호 캡틴' 김강선(38)이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고 김승기 소노 감독의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소노는 21일 "김강선이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다"며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선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대구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고양 오리온스 시절부터 지난 시즌까지 고양특례시를 연고지로 둔 팀에서만 12년 동안 활동했다.

프로 데뷔 후 김강선은 지금까지 통산 576경기에 나서 평균 15분53초를 뛰며 4.3득점, 1.3리바운드, 0.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소노의 창단 첫 주장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20초를 소화하며 4.4득점, 1.8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해 전성기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강선은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많이 배우고 공부하는 지도자가 돼서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5년 동안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응원해 주셨던 팬들과 내 가족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강선은 6월3일부터 소노 전력 분석 코치로 첫 훈련에 참가해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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