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수요예측 결과 총 8050억원 주문 접수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DL이앤씨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최근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DL이앤씨가 회사채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 등 계획 대비 약 8배의 물량이 접수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업황 악화, PF 우발채무 리스크 등으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DL이앤씨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흥행에는 DL이앤씨의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정적 사업기반 등의 강점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받아 2019년 이후 6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DL이앤씨는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432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현금흐름도 +2774억원을 기록해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함으로써 업계의 여러 난관을 극복함은 물론 투자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