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대보그룹의 건설계열사인 대보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현장에서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 ▲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 등 무인화 기술 개발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지난 3월 에스텍이엔씨와 건설 현장 장비 무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관련 기술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에스텍이엔씨는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된 기업이다. 이 기업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일산테크노밸리 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 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VAT, 관급자재비 포함)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최근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 여명이 이 현장을 찾아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견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