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GW 이상 보급 위해 각종 지원 약속

산업부가 2030년까지 산단 태양광을 6GW 이상 보급하겠다고 3일 발표했지만 당일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사진=네이버 주가
산업부가 2030년까지 산단 태양광을 6GW 이상 보급하겠다고 3일 발표했지만 당일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사진=네이버 주가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단 태양광 6GW를 보급하겠다며 △입지확보 △인허가 △설비운영 등 사업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산단별 협의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컨설팅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단 입주기업들에게 태양광 인허가 처리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인허가 기간도 단축할 예정이다. 유지보수도 체계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공공의 역할도 강화해 정부-지자체-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입지발굴, 공공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천안·대불·울산·포항산단 등에서 240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산단 태양광사업에 공장주와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산단기업 참여형 제도도 마련하고 보험상품 신설, 임차권 등기유도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가 ‘질서 있는 보급’을 전제로 산단 태양광 보급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날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최근 충북 음성공장을 문닫은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2일 2만5550원을 기록했는데 3일 2만5850원으로 300원 오르는데 그쳤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만7000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4.45% 올랐으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의 경우 2일 1972원, 3일 1981원을 기록해 9원 올랐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994원으로 전날보다 0.76% 오르는데 그쳤다.

HD현대솔루션의 경우 2일 2만5900원, 3일 2만6650원을 기록해 750원 올랐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만6850원으로 0.56% 오르는데 그쳤다.

에스에너지는 2일 1887원에서 3일 2100원으로 장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2005원으로 떨어졌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987원으로 전날 대비 5.57% 떨어졌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낮은 수준을 유지해 3일과 4일 소폭 올랐어도 주목할 정도는 아니었다. 3일 산업부의 발표에 대해 시장이 미온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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