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오는 6일부터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한다.  ⓒBGF리테일
CU는 오는 6일부터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한다.  ⓒBGF리테일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초콜릿’ 선점에 나섰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 상품이다. 카다이프면(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커다란 초콜릿 안에 채워 넣은 디저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의 음식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해당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유튜버들이 두바이에 가서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을 게시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실제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두바이 초콜릿’ 검색량은 직전 동기간(5월27일~31일) 대비 420% 증가했다. ‘카다이프’(175%)와 ‘피스타치오’(120%)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유행을 빠르게 감지한 업계는 바로 편의점이다. CU는 오는 6일부터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한다. 국내 중소기업 몽뜨레쎄가 제조한 제품으로, 안정적인 상품 공급 및 운영을 위해 카다이프면 대신 국내 생산 가능한 건면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건면이 들어가 있어 기존 제품과 다른 새로운 맛과 식감이 특징”이라며 “두바이 초콜릿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바삭한 면의 식감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건면(K-누들)을 활용해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GS25는 5일부터 13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예약판매한다. 4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으로 5000개 한정 수량 준비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달 출시를 검토 중이다.

GS25 관계자는 “실제 카다이프면을 사용했고 중량도 80g으로 더 커진 사이즈의 제품”이라며 “13일까지 사전 예약 예정이나,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예약 판매는 자동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와 이커머스도 움직였다. 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은 지난달 28일부터 부산 디저트 맛집으로 알려진 ‘하이두바이(티드빗)’의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품절 사태까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지난달 ‘추천레시피’라는 주제로 두바이 초콜릿 재료를 판매했는데,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면과 피스타치오 스프드는 등은 이미 품절됐다. 8월 중순에야 한정 수량 재입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은 독특한 재료와의 조합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수입 또는 국내 식품사를 통한 한정 수량 제조·유통하는 방식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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