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현대음악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새로움과 익숙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음악회였습니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앙상블 ‘아리(ARI)’의 국내 첫 공연에 관객의 찬사가 이어졌다. 지난 6월 28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린 아리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는 빅히트였다. 관객들이 가득 차 보조의자까지 준비해야 했다. 작곡가들도 “현대음악 콘서트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드믄 일이다”라며 놀라워했다.2014년 론칭한 ‘아리’는 안진(작곡·기획), 송희근(바이올린), 정재희(비올라), 홍세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뮤지컬 배우 박상준이 안톤체홉의 ‘갈매기’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융합한 이머시브 뮤지컬 ‘흔해빠진 일’에 ‘트리고린’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이 작품은 배우와 관객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기존의 이원론적인 공연관람 방식을 탈피해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했다.꿈, 사랑, 고뇌, 생명 등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며 ‘햄릿’과 ‘갈매기’의 인물들을 연기할 16명의 배우들은 단순한 관람자를 넘어 참여자가 되는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완성해 나간다. 극 중 트리고린은 사랑과 욕망 등 우리의 삶과 가깝게 닿아있는 인물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서 보고, 앉아서 보고, 토크도 듣는다.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다시 시작된다.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모토로 올해 3년차를 맞는 ‘싱크 넥스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도전을 지속해온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실험성, 동시대성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올해에는 더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해 싱크 넥스트 24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62)이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마르크-앙드레 아믈랭 내한 리사이틀이 9월 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공연 주최‧주관사 ‘더브릿지컴퍼니’가 전했다.현존하는 최고의 비루투오소 중 하나로 꼽히는 앙드레 아믈랭은 2014 ECHO 클래식 선정 피아노 부문 ‘올해의 연주자’, 디아파종 ‘올해의 음반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고, 직접 작곡한 ‘아믈랭: 에튜드’ 음반은 2010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독일 음반비평가상을 받았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 3막 중간쯤 ‘백작부인 나정원’이 등장했다. 그는 알마비바 백작을 골탕 먹이기 위해 하녀 수잔나와 비밀작전을 짰다. 서로 옷을 바꿔 입고 백작부인은 수잔나인 척, 수잔나는 백작부인인 척하면서 속일 계략을 짠 것. 여자만 보면 군침을 흘리는 남편의 못된 바람기를 혼내주려는 묘책이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백작부인은 ‘E Susana non vien(아니, 수잔나는 어디로 갔지)’을 부른다.“아니, 수잔나는 어디로 갔지. 궁금해 죽겠는데 잘 되고 있는 거겠지. 이제 나는 수잔나의 옷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로 마포문화재단의 연가곡 시리즈 첫 무대를 장식한다. 사무엘 윤을 시작으로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홍혜란·테너 최원휘, 베이스 연광철의 리사이틀이 잇따라 열린다.마포문화재단은 클래식 대가들이 주옥같은 연가곡을 노래하는 ‘M 연가곡 시리즈’를 올해 네 차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연가곡이란 같은 주제와 분위기를 지닌 일련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을 엮은 것이다. 요즘처럼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서로의 마음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음악가들이 인생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원작의 가치를 살리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풍자 오페라의 끝판왕이 온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거창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안성시문화예술사업소, 오산문화재단과 함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8월부터 11월까지 공연한다.이번 무대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공연예술 유통 선정 공연’으로,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협력을 통해 공연예술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관객들은 부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놀랄만한 심오함, 성숙함과 창의성을 지닌 다면적인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리 레비치가 오는 7월 14일(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파가니니, 거슈윈, 피아졸라의 대표곡을 들려준다.클래식공연기획사 나무예술기획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오던 ‘핫한 연주자’와 ‘해외 연주자’를 합쳐 ‘해외 핫한 연주자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그 첫 공연으로 유리 레비치 콘서트를 준비한 것.이번 공연은 ‘The Beginning of All These Days: Awa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 6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챈, 서울시향·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애정하는 뉴욕필의 악장 프랭크 황, 엔데믹 초반인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폭발적 에너지의 연주를 선보인 몬트리올 심포니의 악장 앤드류 완, 13년간 공석이었던 악장의 자리에 20대의 나이로 선발된 함부르크 필하모닉의 다니엘 조. 이 네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앙상블 ‘디토’의 상징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그리고 리처드와 같이 디토로 활약한 패트릭 지, 악장이 공석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고잉홈프로젝트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가 올해도 계속된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출신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는 7월과 8월, 총 4회에 걸쳐 베토벤 전곡 시리즈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이어간다.지난 12월 교향곡 1, 2, 3번으로 대장정의 첫 발자국을 뗀 이후 펼쳐지는 이번 공연들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월 12일(금) 공연은 ‘레오노레’ 서곡으로 문을 연 뒤 교향곡 4번 및 베토벤 전곡 시리즈 중 유일하게 협연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7월 30일(화) 오전 11시 30분에 개최한다.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68개 스탑, 5000여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오스트리아 리거사에서 제작한 악기로, 여러 개의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의 제왕이다.2017년부터 8년째 공연되고 있는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이 탐구해 가는 음악회다. 마치 우주의 질서를 품은 듯한 신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7월 21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헤미안의 정서가 깃든 드보르자크 교향곡 을 중심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관현악 작품을 만난다.공연의 포문은 전예은의 신작 ‘음악 유희’가 연다. 국립심포니가 위촉한 곡으로 세계 초연이다. 2022~2023 국립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지낸 전예은은 ‘장난감 교향곡’ ‘튜닝 서곡’ 등 일상에서 영감 받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관현악 모음곡 ‘음악 유희’ 역시 일상적 경험을 매개로 작곡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10일(수)과 11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김은선과 스티븐 허프’를 선보인다. 미국 명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100년 역사상 최초 여성·동양인 음악감독이자 세계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김은선과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스티븐 허프가 서울시향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지휘자 김은선은 2008년 스페인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 극장에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2024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인다. 특히 ‘탄호이저’는 2025년 ‘트리스탄과 이졸데’, 2027년 ‘니벨룽의 반지’로 이어지는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시리즈’의 신호탄이 될 작품으로 올 하반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공연이다.‘탄호이저’는 오는 10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서부의 아가씨’는 12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모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바그네리안의 갈증 해소를 위한 전막 공연국립오페라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세종솔로이스츠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축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의 일곱 번째 무대에 30주년의 기쁨을 담아낸다.제7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8월 16일(금)부터 9월 2일(월)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JCC아트센터, 코스모스아트홀, 카이스트, 언커먼 갤러리 등에서 열린다.총 9개의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찾아가는 음악회)로 진행되는 제7회 ‘힉엣눙크’는 페스티벌의 모토인 “살아있는 21세기의 클래식 음악 현장을 보여준다”에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아티스트 라인업을 집중시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피아니스트 선율(23)이 지난 16~19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04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우승 및 청중상, 학생 심사위원상을 받았다.선율은 콩쿠르 파이널 1라운드에선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 2라운드에선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뜨거운 지지를 이어갔다.이번 우승으로 선율은 우승 상금 6900만 원(5만 달러)과 함께 뉴욕시 공연,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레코딩 발매 등의 특전을 부상으로 받는다.1976년 처음 개최된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7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수박과 민어를 추천합니다.수박, 여름에 많이 드세요수박을 밤늦게 많이 먹으면 자다가 오줌 싼다고 아이들에게는 밤 늦게 수박을 먹이지 않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박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 속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을 제어해 주고 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유지하게 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수박을 ‘워터멜론’(watermelon)이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앙상블블랭크의 ‘작곡가는 살아있다’ 세 번째 시리즈가 오는 8월 17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앙상블블랭크는 ‘새로운 아름다움’ ‘익숙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고 소개하는 예술단체다.‘작곡가는 살아있다’는 모차르트, 베토벤과 같은 과거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예술 장르처럼 인식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이 실제로는 우리와 같은 시대를 함께하고 있는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을 통해 현재 진행형으로 지속 발전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첫 시리즈부터 이어진 세계 35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 최고 지휘 콩쿠르인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이승원은 27일 런던에서 해리슨 패럿과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휘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 패럿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세계무대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55년의 역사를 가진 해리슨 패럿에는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소속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KBS교향악단이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답고 화려한 창법인 벨칸토의 정수를 담고 있는 조아키노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인다. 정명훈이 포디움에 서며 황수미·김정미·김승직·사무엘 윤이 솔리스트로 나와 슬픔에 빠진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다.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코랄(CHORAL) II’가 오는 7월 12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3월 첫 마스터즈 시리즈로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