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올라퍼 아르날즈(1986년생)는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네오 클래시컬 작곡가 겸 연주가다. 이 천재 뮤지션은 2015년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1988년생)와 힘을 합쳐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앨범 ‘쇼팽 프로젝트’를 발매했다.음반에는 녹턴 21곡 중 3곡과 전주곡 25곡 중 15번 ‘빗방울 전주곡’ 등이 실려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쇼팽의 멜로디가 두 사람의 해석을 통해 현대적인 느낌의 새로운 쇼팽 음악으로 탄생했다. 영국 클래식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클래식의 외연을 확장시킨 음반으로 평가받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필하모니코리아(Philharmonie Korea)는 언제나 새로운 프로그램만 선사하는 오케스트라로 유명하다. 2022년 창단 연주회에서는 대규모 편성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을 완성도 높은 연주로 선보여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2023년 두 번째 정기연주회도 화제였다. 드보르자크 교향시 ‘정오의 마녀’와 함께 글라주노프 ‘교향곡 6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에게 안목 높은 레퍼토리를 소개했다.오는 6월 8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필하모니코리아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리플릿에 크게 적혀있는 공연 타이틀은 ‘이영신 피아노 독주회’다. 오는 3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그 아래에 ‘Ludwig van Beethoven, 1824!’라는 흘림체 부제목이 눈에 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는 리사이틀이라는 것은 단박에 알겠지만, ‘1824!’의 의미가 궁금했다.“베토벤은 1770년 12월 17일 태어나서 1827년 3월 26일 사망했습니다. 57년을 살았죠. 지난해부터 그가 남긴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에 나섰습니다. 작년 부제목은 ‘1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둔 때/ 고운 가락 고요히 들으면/ 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맘 사라진다”프란츠 슈베르트의 ‘An die Musik(음악에게)’는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프란츠 쇼퍼의 시에 곡을 붙였다. 단순한 선율이지만 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한 명곡이다.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워너클래식에서 ‘An die Musik’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발매한다. 이를 기념해 오는 4월 15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수진 리사이틀 위드 워너클래식’을 연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2024년 첫 오페라로 주세페 베르디의 ‘La Traviata(라 트라비아타)·춘희’를 4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853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라 트라비아타’는 1948년 우리나라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이 공연명이 ‘춘희: 동백 아가씨’였다. 그 이후로 76년의 시간이 흐른 2024년 4월, 서울시오페라단은 파격적인 해석과 연출로 ‘라 트리비아타·춘희’를 다시 선보인다.시대적 배경과 장소를 확 바꿨다. 베르디 초연작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첼리스트 한재민이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 2024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한재민은 3월 20일(수) 롯데뮤지엄에서 깜짝 연주를 선보인다.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윤협 ‘녹턴시티(Nocturne City)’ 전시의 오후 4시 도슨트 설명 종료 후, ‘뉴욕의 밤’(2023) 작품 앞에서 열린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색깔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나 단체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4월 23일, 열아홉 번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돌아온다.‘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 에딘버러 페스티벌’ 아비뇽 페스티벌’ 등 한 도시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유명 예술축제는 해당 도시의 문화 예술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한국에도 이러한 세계적인 음악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예술감독과 서울시가 뜻을 같이 하여 ‘서울’이란 타이틀을 전면에 걸고 해마다 4월과 5월에, 약 2주간에 걸쳐 SSF를 열고 있다.‘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200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벽산문화재단은 ‘2024 벽산예술상 음악상’ 추천공모를 시작했다. 벽산예술상 음악상은 세계 음악계에서 K클래식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음악계 젊은 아티스트들을 격려하며 국내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정됐다.벽산예술상 음악상 접수는 벽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기간은 3월11일부터 7월31일까지며 본인 추천과 타인 추천 모두 가능하다. 3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11월 1일(수)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올해는 음악적 성과를 내고 있는 40세 이하 클래식 음악가(솔리스트)를 대상으로 추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로 팬들을 사로잡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오는 6월 다시 한 번 한국을 단독으로 찾는다. 그의 아홉 번째 내한 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수년간 한국 관객과 함께 걸어온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이자 베토벤이라는 정상을 향한 끝없는 등반의 완성,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다.이번 협주곡 전곡 공연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6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 ‘황제’를, 6월 3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더하우스콘서트가 오는 3월 29일(금)부터 24시간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24시간 프로젝트 시즌7’을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개최한다. ‘24시간 프로젝트’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음악가들이 24시간 동안 릴레이로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더하우스콘서트가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실험적 프로젝트다.이번에는 공모로 선정된 연주자들이 ‘24시간 프로젝트’를 채운다. 클래식을 중심으로 즉흥연주, 탱고 등의 장르에서 총 65명이 참여한다. 최연소 출연자인 영재 첼리스트 김정아 양(13, 2011년생, ‘래빗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디즈니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은 황홀한 기분” “말로 다 할 수 없이 행복했다. 올해 본 공연 중 최고!” “환상적인 노래, 완벽한 오케스트라, 짜임새 있는 구성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공연”매회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베스트셀러 ‘디즈니 인 콘서트’가 더욱 강력해진 마법으로 돌아온다.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은 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함께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해리포터’ ‘인디애나 존스’ 등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을 선사한다. 동시대 작곡가 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영화음악상 5회 수상과 54회나 후보에 거론된 영화음악계 살아있는 전설의 작품을 영상과 함께 만난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를 3월 23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존 윌리엄스는 후기 낭만주의의 음악적 유산을 영상에 접목해 클래식 음악과 현대 영화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작곡가다. 컴퓨터 음향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선보인 ‘KBS교향악단 청소년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한 지휘 꿈나무 이찬(20, 대전예고 졸업, 첼로 전공) 학생이 오는 3월 22일 KBS시청자감사음악회에서 70인조의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KBS교향악단의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미래 중점사업으로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강조해 온 바 있다. 핀란드 출신의 명지휘자가 많은 이유를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육시스템으로 꼽아온 그는 임기 중에 “지휘 아카데미를 발족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었다.그 일환으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부천아트센터가 2025년 카네기홀 ‘위대한 예술가Ⅰ(Great Artists Ⅰ)’으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로 4월을 시작한다. 객석 목재의 함량까지 계산한 건축음향의 중심지인 만큼 리사이틀을 비롯해 오케스트라(한경arte필하모닉), 오르간(노선경), 실내악(텔 아비브 챔버 앙상블,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 등 다채로운 5개의 편성으로 4월 공연 무대를 이어간다.◇ 조성진 보다 바쁜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지난 해 1월,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 트랙이 2023년 3만1309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서울오라토리오의 제82회 정기연주회가 3월 26일(화)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4번째를 맞는 서울오라토리오의 ‘위대한 유산 시리즈’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연주한다.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만년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60대였던 하이든이 런던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하이든이 남긴 오라토리오 중 가장 뛰어나며, 음악 역사상 고전주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Pegasos String Quartet)은 1991년 독일 음악의 중심도시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첼리스트 테오 브로스를 주축으로 슈투트가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창단했다.1993년 독일 칼스루에 실내악 콩쿠르 1등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실내악 단체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잠비아, 한국 등 세계무대에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그들만의 연주 영역을 확장해나갔다.독일의 유수 작곡가들이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을 위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금속과 도자,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는 김충재 작가가 새로 개원하는 ‘디오디피부과 청담’에 작품을 설치하고,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과 만나는 도슨트 투어를 오는 23일 진행한다.김충재 작가가 제작한 작품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손을 통해 만들어지는 순수 원형 그리고 다양한 물성으로 나타낸 생명의 표현을 주제로 2020년부터 Newborn 이라는 타이틀의 연작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에 따르면, 연작의 프로세스는 조형토를 직접 작가의 손으로 빚어 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부드럽게, 다정하게, 마음이 먼저 듣는 음악이 펼쳐진다. 매년 가슴 따뜻한 선율과 함께 선물처럼 찾아오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올해 내한 25주년을 맞아 6월 7일(금)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공연의 타이틀은 ‘Gentle Mind’. 2009년 발표한 앨범 ‘Piano Affection’에 수록된 곡 ‘Everlasting Gentle Thought’에서 차용했다.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오래전 잊고 지낸 애틋한 감정을 되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음악과 예술은 우리에게 삶의 길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을 반영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음악입니다.”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1974년생)는 1980년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로 불렸다.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오던 중 2007년 뜻하지 않은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악기를 들 수조차 없었던 벤게로프는 바이올린 대신 지휘봉을 잡고 음악인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시련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브로드웨이 전석 매진의 신화’가 4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이 열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1년 첫 무대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1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진행한 이들은 2019년 팬데믹 이후 멈췄던 공연을 드디어 재개한다.비보컬은 오는 6월 11일(화)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을 비롯해 사천문화예술회관(13일), 세종예술의전당(14일), 대구 아양센터(15일) 등에서 전국 투어를 갖는다.비보컬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