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설립 2주년 기념 윤의준 총장 기고] 이공계 인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가 발전과 성장의 근간이라는 점은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이공계를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바로 이공계 대학들이다. 이공계 대학의 도약은 크게 두 차례의 계기가 있어서 가능했다. 1971년 한국과학원(KIAS)과 1986년 포스텍의 설립이 바로 그것이다.한국과학원은 ‘산업발전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에 관한 심오한 이론과 실제적인 응용력을 갖춘 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과학원법에 따라 석박사과정
[K그로우 최인웅 부국장]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우리가 흔히 접했던 말과 행동에 관련된 속담이다. 처한 상황이나 시기가 다르더라도 말 한마디로 어려운 일을 해결할수도 있겠지만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나 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함을 경계한 것이다. 최근 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킨 국토부장관의 말 한마디로 인해 정치판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관련 업계가 시끄럽다. 이미 확정된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백지화'라는 국토부장관의 말 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형 소형원전모듈 iSMR 개발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2025년 설계가 완성될 iSMR의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할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장을 10일 만났다.김한곤 단장은 iSMR 개발에 있어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한다. 안전성이 확보돼야 주민수용성은 물론 수출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SMR은 innovative Small Module Reactor의 약자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으로 불린다.김 단장은 “iSMR은 사고가 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피고인에게 위 법률조항의 형을 작량 감경한다.”최근 진행된 한 형사 재판 판결문의 일부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작량 감경’(酌量減輕)이란 ‘법률적으로는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원이 그 형을 줄이거나 가볍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전을 찾아보고서야 고개가 끄덕여지는 단어다.이 단어는 지난 2015년 법무부가 어려운 한문 표현을 국민이 쉽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예시로 든 사례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법조계에서는 민법·형법·형사소송법 등
"(사례) 권리금을 내고 들어올 신규 세입자를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물주가 동종업계 세입자를 꺼린다는 겁니다. 다만 직접적인 방해 행동은 아니라서 실제 신규 세입자를 주선할 때 어디까지가 법률상 방해 행위로 볼 수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원칙상 상가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권리금을 회수하려 할 때 건물주가 이를 방해한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어 권리금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건물주의 방해 행위가 간접적일 경우 법률상 위법에 해당하는지 세입자가 판단하기엔 쉽지 않다.만약
건강한 교통, 저렴한 주택, 자연재해 회복력, 기후행동 가속화. 미국 도시들은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도시의 구역을 설정하는 조닝(zoning) 규정을 손보고 있다. 본 칼럼은 세계적 부동산 협회인 ULI(Urban Land Institute)에서 발간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이 분류한 조닝 방법을 지난 몇 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이번 칼럼은 ULI가 분류한 ▲포괄적 조닝 ▲권리에 의한 조닝 ▲추가적 조닝에 이어 마지막으로 ‘유연적 조닝’과 ‘조닝 인센티브’의 의미와 실행 사례를 살펴본다.유연적 조닝(Floating zon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민소매나 달라붙는 옷을 입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때 겨드랑이 옆에 부유방이 있는 경우, 옷차림에 신경 쓰게 된다. 살이 찐 것으로 오해하고 다이어트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나,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강아지 등 동물들은 새끼를 많이 낳기 때문에 여러 개의 가슴을 갖고 있다. 사람의 경우 동물과 비슷한 구조로 돼 있지만, 태어나면서 퇴화를 거쳐 두 개의 가슴만 갖게된다”며 “이때 퇴화가 덜 되면 겨드랑이 쪽에 조직을 가지고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4일 정부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정책목표는 주거안정으로 역전세 우려 등 임대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서민 주거안정 저해요인의 집중 관리에 있다.주택가격의 완만한 조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주택 구입 심리 및 거래가 지난해 말보다 회복되는 등 시장 연착륙은 진행 중이나 역전세·전세사기 이슈는 지속되고 있어 정부가 관련 리스크를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향후 1년간 전국 전세계약 만료 추정 보증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봄소리는 최근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다. 2021년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국내 아티스트 세 번째로 ‘노랑 딱지’의 주인공이 됐다. 할아버지가 ‘봄이 오는 소리처럼 세상에 희망을 들려주라’는 의미로 순우리말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정말 ‘봄소리’에 걸맞은 길을 걷고 있다.그의 이름 앞에는 한때 ‘콩쿠르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2010년 센다이 콩쿠르를 시작으로 ARD 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꿀 기세다. 생성형 AI 시장의 거대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5월, 구글 개발자회의(I/O)와 마이크로소프트 빌드(Build) 컨퍼런스를 통해 각사의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구글은 ‘AI 우선 기업’ 여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여 핵심 제품을 재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구글 제품에 결합하는 AI, AI 책임성, 초거대 언어모델(PaLM 2), 바드(Bard)
2023년 주식시장도 어느덧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상반기를 돌아보면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증시는 양호했다. 한국 증시의 표준인 코스피는 1월 3일 2180.67포인트로 연저점을 기록했으나 5개월 뒤인 6월 12일 연고점인 2650.45포인트에 도달하며 저점대비 약 21%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주체가 있다. 바로 외국인이다. 그동안 천수답(天水畓) 장세를 보여왔던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복귀는 단연 가뭄에 단비였다.외국인은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2조 8000억원의
최근의 경제 상황을 놓고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올라 현재 5.25%에 이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를 매각하는 양적긴축도 같이 진행 중이므로 시중의 유동성은 줄어들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돈이 말라가는데 경제가 좋을 리 없다. 그것을 반영하듯 채권의 수익률곡선은 기울기가 점차 평평해지더니 마침내 뒤집어졌다. 수익률곡선은 만기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통상 장기채권의 수익율이 단기보다 높은 것이 당연하다. 만기가 길수록 부도 리스크도 올라가기 때문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지난달 네덜란드 투자은행(IB)인 ING가 올해 한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NG는 대표적 부동산 선행지표인 전세 시장의 하락세를 지목했다. 2년 전 집값 급등기에 계약했던 전세 재계약 기간이 도래하면서 전세금 반환 등 시장약세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내 전문가들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역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는 대책으로 특정 기간의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만 '전세금 반환용'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K그로우 전문가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을 경매로 매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임차인에 대한 권리분석이다. 부동산에 임차인이 거주할 경우 그 보증금을 별도로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고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을 보장해 줘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의 임차인이 대항요건(전입신고와 점유)을 갖추면 주택임대차보호법 대상이 된다. 여기서 주거용이란 등기 또는 미등기 건물인지 따지지 않고 건물 용도에 상관없이 현황상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면 된다. 이와 같은 부동산을 낙찰받고자 할
미국의 많은 도시가 건강한 교통 이동, 적절한 가격의 주택공급, 자연재해로부터 회복력이 강한 장소만들기, 기후 행동 가속화 등을 위해 조닝(zoing)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는 조닝 업데이트 방법을 ▲포괄적 점검 조닝 ▲권리에 의한 조닝 ▲추가적 조닝 ▲유연적 조닝 ▲조닝 인센티브 등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이 중에서 추가적 조닝은 이미 운영하는 조닝 규정 외에 추가로 표준이 될 만한 특별 조닝을 설정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추가적 조닝’에 대해 살펴본다.추가적 조
미국의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소설 중에 ‘아이, 로봇’이 있다. 미래에 로봇이 나타나면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그리고 있다.여기서 그는 ‘로봇 3원칙’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고,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며, 첫째와 둘째 조건 하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비록 과학계가 합의한 원칙은 아니지만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지만 반드시 이롭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범죄나 군사적 목적을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향후 물가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 인상 재개를 시사했지만, 당장 금융시장은 그간 길고 고통스러웠던 금리 인상이 멈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지난 6월 13일~14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인 5.00~5.25%에서 그대로 동결했다. 2022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회의 때마다 금리를 인상한 끝에 11번째 만에 동결이 이뤄졌다.이번 FOMC 일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행보를 놓고 상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을 받으면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네 번째로 참석하였다.한국이 과거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2008년, 2009년 그리고 2021년이었으며 이번 2023년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초청을 받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다시 한 번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미·중 갈등의 심화 그리고 북한의 여전한 도발 등으로 인해서 국제사회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한국 증시의 흐름을 보면 ‘5월에는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무색할 정도다. 이 말에는 5월엔 주식을 팔고 잠시 시장을 떠나라는 뜻이 있다.]그런데 올해 그대로 행동했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코스피는 예상과 달리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600포인트선 중턱에 다다랐다. 만약 투자비중을 줄였는데 의도와 달리 주가가 올랐다면… 생각만해도 가슴 아픈 일이다.코스피가 오르는 과정에서 큰 힘을 쓴 투자자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6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실거주 의무 폐지 논의가 국회에서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수요자들까지 피해를 보는 입법 논의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안된다.정부는 지난 1월 이미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최장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요자들도 정책 발표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실수요자들은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이상 정책의 혼선을 주지 말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만약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