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이후 한동안 박스권에 머물렀던 시중금리가 상단을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한국, 캐나다 등과 같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국가들이 나왔고,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도 기준금리 인상의 중단 가능성이 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상반된 금리 동향이다.지난 5월 3일(현지시각)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상한 기준)로 25bp 인상했다. 하지만 함께 발표된 성명서 문구의 변화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향후 금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도시의 문제 해결 및 미래 발전을 위해 부동산 개발구역을 설정하는 '조닝'(zoning), 즉 도시 및 건축 구획과 관련된 법규를 현실적으로 바꾸고 있다.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ULI는 미국 도시들의 조닝 개선 방법을 ▲포괄적 점검 조닝 ▲권리에 의한 조닝 ▲추가적 조닝 ▲유연한 조닝 ▲조닝 인센티브 등 5가지로 구분한다. 이 중에 ‘포괄적 점검 조닝’의 개념과 사례를 알아본다.포괄적 점검 조닝이란 광범위한 홍보 프로세스와 종합 계획 등 지침을 작성하고 종전의 지침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닝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말
전세의 역사는 고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당이라고 불렀는데, 물건은 물론 논과 밭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정해진 기간 내에 갚지 못하면 맡긴 재물은 돈을 빌려준 사람의 손에 넘어간다. 은행이 없던 시대, 일종의 사금융이라고 볼 수 있다.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전당포는 존재한다. 주택의 경우에는 전세라는 이름으로 더 활성화됐다. 오랜 관행이다 보니 세입자는 그저 주거를 마련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집 주인 입장에서는 주택을 담보로 무이자 대출을 받는 것이다.전세가 활성화된 것은 1970년대로 추정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위암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다. 우리나라는 특히 위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나라여서 정기검진 항목의 일부로서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받을 것을 권장한다.왜 하필 2년일까. 이론적으로 조금 더 자주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 같은데 정부 또 전문가들조차도 2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한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김정구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 진단을 위한 위내시경의 검사주기에 대해 알아본다.2년이라는 간격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대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의 해상풍력 인재 육성 사관학교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해상풍력(주)(대표 김석무, 이하 한해풍)이 주인공이다.한해풍은 2011년 11월 11일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원대한 꿈을 안고 출항한 지 9년만인 2020년 1월 고창·부안 해역에 60MW 실증단지를 준공했다. 현재는 부안 위도 앞바다에 400MW 시범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23일 기자와 만난 김석무 대표는 “주민수용성 확보가 2027년 400MW 시범단지 착공 성공의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전북 부안 본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우지연 건설전문 변호사] 아파트 등 콘크리트 건축물의 외벽에는 각종 균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균열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외기와 더 심각하게 번질 수 있어 보수가 필요하며 균열이 습식균열인지 건식균열인지, 균열 폭이 넓은지 좁은지 그 양상마다 적합한 보수공법을 적용해야 한다.균열 보수 방법에는 주입식 공법, 충전식 공법, 표면처리 공법이 있다.주입식 공법은 균열 주입부 주변 부위를 실링해 주사기 등 압력기구를 이용해 보수재를 주입하는 방법이다.충전식 공법은 균열을 따라 콘크리트를 U형 또는 V형으로 잘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Beer & Non-Alcohol Beer sharing, 정원테라피 등의 활동을 한다.’, ’Tea Party, 드로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지난해 10월 전남 순천시가 배포한 ‘개방정원과 연계한 열린정원 여행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보도자료의 일부 내용이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정원 테라피’나 ‘드로잉 체험’같은 외래어와 한국어를 접목시켜 표기한 부분은 오히려 나은 편이다. 아예 한글 표기 없이 영문만 버젓이 실려 있는 대목도 있다. 영어를 잘 모르는 이들은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맥주·무알콜
5월은 속칭 계절의 여왕이다. 날씨가 화창해 야외활동에 용이하다. 하지만 주식시장만큼은 여왕이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 '5월에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있듯이 주식시장은 5월에 유독 부침을 겪어왔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5월 증시 부진이 언제나 발생해야만 하는 법칙은 아니란 것이다. 우연히도 5월에 다양한 악재가 겹쳤을 뿐이다. 미국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BV)이 갑자기 파산하고 그 여진이 이달에 JP모간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까지 지속될지 어느 누가
[K그로우 전문가 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부동산 경매에 입찰하고자 할 때는 최저매각가격의 10%의 입찰 보증금을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매로 나온 부동산의 최저가격이 5억원이라면 이 금액의 10%인 5000만원과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금액을 적은 입찰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낙찰자(최고가매수신고인)가 된다면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했던 입찰보증금을 뺀 나머지 잔금을 납부하면 되고 만일 어떤 사유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에는 보증금은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부동산 경매는 매매보다 저렴하면서 원하는 가격에 매수하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요즘 엄정화가 주연으로 나오는 ‘닥터 차정숙’의 인기가 뜨겁다. 인기가 많은 만큼 드라마에 등장하는 질병으로 시끌시끌했다. 크론병 환자가 등장하는 회차였는데 ‘크론병 왜곡된 인식 우려에 방심위 민원까지 접수됐다‘는 기사를 접했다.기사를 보고 닥터 차정숙 7화를 보았다. 크론병에 걸린 젊은 남자 환자가 인공 장루 복원을 하기 위해 입원했지만 환자의 심한 병세로 인해 장루복원술을 실패하고 다시 다른 곳에 인공 장루를 만들었다. 낙심한 환자는 극도로 우울해져서 아내에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수술 상처를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분양받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 입주해 보면 모델하우스에 제시돼 있었던 사양과 다르게 누락되거나 하향 변경해 시공된 부분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반대로 준공도면에는 시공지시가 있지만 모델하우스에는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이 경우 무엇을 기준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해야 할까대법원은 2012다18762 판결은 사업주체가 아파트 분양계약 당시 사업승인도면이나 착공도면에 기재된 특정한 시공내역과 시공방법대로 시공할 것을 수분양자에게 제시 내지 설명하거나 분양안내서 등 분양광고나 견본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이용해 작년 9월 전문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이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지상에서 420km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85km 궤도에서 지구 주위를 90분에 한 번씩 선회했다. 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은 미국 사업가 데니스 티토로 2001년 4월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불하고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서 우주정거장을 8일간 방문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우주여행은 그동안 발사체 비용, 기술적 문제, 높은 여행비용 등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안전하게 우주여
부동산 개발구역을 설정하는 '조닝'(zoning)은 토지 개발을 통제하는 지방 정부의 권한이다. 미국 전역에서 조닝 업데이트가 크게 진행되고 있다.이는 시민의 건강을 강조하는 교통 이동을 촉진하고, 적절한 가격의 주택 공급 확대, 기후 회복력 가속화,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을 달성하기 위함이다.오리건주는 특정 지역에 높은 밀도를 허용하면서, 최소 주차 요건을 줄이거나 없애는 조닝 정책을 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간선 도로에 접한 상업 용지에 다양한 소득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주택 개발을 장려하고, 지하철역에서 0.5마일 이내 구역에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태풍 '링링'과 '타파' 등으로 인한 도복 피해' - 한자어 도복(倒伏)은 쓰러짐을 의미한다. '고열로 모돈 5마리가 폐사되었다' - 어미 돼지를 모돈으로 썼다. '전도 위험이 있는 가림막' - 전도(顚倒) 는 넘어짐을 의미한다. 유리 공주대 교수 등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행정기관 보도 자료의 어휘 및 외국 문자 사용 실태 조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한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 1161건을 분석한 결과, 대체어(순화어)가 있는데도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가 쓰이거나 사전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임시 조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상한 기준)로 25bp 인상했다. 2022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총 인상 폭은 500bp,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해당 금리 결정은 위원 전원(11인)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5월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보다는 향후 전개될 수 있는 통화정책 일정에 대한 연준의 발언이나 평가에 주목했다. 이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성명서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우지연 건설전문 변호사] 하자보수청구를 했는데도 사업주체가 정당한 이유 없이 차일피일 보수를 미루는 경우, 구분소유자 또는 관리주체가 긴급 보수를 해야만 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지출한 하자보수비를 사업주체나 보증사로부터 받을 수 있을까.사업주체나 보증사가 순순히 내준다면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분쟁이 생겼을 경우 우리 법원은 어떻게 판단할까.먼저 대부분의 보증사는 보증약관에 선보수비는 보증의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자보수보증은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이 우선하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맥베스’를 무대에 올렸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네 차례 공연했다. 가장 가슴을 졸인 사람은 2월 취임한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다. 총사령탑 데뷔작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챙기고 확인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뛰어다녔다.공연을 띄우기 위해 개막 하루 전인 26일 오후 프레스 리허설을 열었다. 30분 정도 일찍 기자들을 만나 커피타임도 가졌다. 그는 “직원, 스태프, 성악가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한층 더 발전된 무대를 보여줄 생각에 마음이 기쁘다”며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글로벌 경제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았다.유행 초기 각국은 어떻게든 추락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규모 재정지출과 극단적인 통화완화, 즉 유동성 공급이 이뤄졌다.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코로나19는 아물지 않는 상흔을 경제 전반에 남겼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알려진 인플레이션은 그동안 걱정할 부분이 아니었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미국은 1970년대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마침내 특이점이 찾아왔다고 한다.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시점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른다.2023년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람보다 똑똑한 AI인 챗GPT(ChatGPT-3.5)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도 오픈에이아이(OpenAI)에 맞서 ‘X.AI’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니, 소리없이 AI 전쟁이 시작됐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챗GPT는 오픈에이아이가 작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따뜻해지면서, 옷차림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여름을 준비하기 위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이어트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겨드랑이 살이나 팔뚝 살, 복부 지방을 없애기 위해 지방흡입을 하는 경우도 많다.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지방을 없애는 방법이다. 부위가 적으면 2~30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수술이 무섭다면 지방을 얼려 깨뜨리는 시술이나 고주파를 이용해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도 존재한다.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