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전세계 주식시장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보니 한국 주식시장이 주 무대인 투자자들도 대외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알다시피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 살펴볼 변수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두 가지 변수만큼은 꼭 확인해야 한다. 바로 달러화와 국제유가다.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흐름을 알려주는 대표 가격 변수이기 때문이다.요즘 두 변수 중 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유가는 8월 4일 배럴당 82.82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4월 1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양극화다. 사회면 유행어인 양극화가 왜 주식시장의 화두일까?배경은 단순하다. 특정 테마로의 쏠림 때문이다. 2차전지가 대표적이다. 7월 24일 기준 2차전지 관련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 종목인 금양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499%, 201%, 코스닥 종목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027%, 339%를 기록 중이다.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가 연초 이후 각각 40%, 38% 빠진 것과 상반된다. 상황이 이러니 2차전지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을 숨기기 힘든 반면
하반기 주식시장 화두로 금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포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열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가 올해 말까지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당일 0.16%포인트 상승한 4.94%, 장기채인 10년물 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6월 민간고용이 예상을
2023년 주식시장도 어느덧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상반기를 돌아보면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증시는 양호했다. 한국 증시의 표준인 코스피는 1월 3일 2180.67포인트로 연저점을 기록했으나 5개월 뒤인 6월 12일 연고점인 2650.45포인트에 도달하며 저점대비 약 21%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주체가 있다. 바로 외국인이다. 그동안 천수답(天水畓) 장세를 보여왔던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복귀는 단연 가뭄에 단비였다.외국인은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2조 8000억원의
최근 한국 증시의 흐름을 보면 ‘5월에는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무색할 정도다. 이 말에는 5월엔 주식을 팔고 잠시 시장을 떠나라는 뜻이 있다.]그런데 올해 그대로 행동했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코스피는 예상과 달리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600포인트선 중턱에 다다랐다. 만약 투자비중을 줄였는데 의도와 달리 주가가 올랐다면… 생각만해도 가슴 아픈 일이다.코스피가 오르는 과정에서 큰 힘을 쓴 투자자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6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어두웠던 한국 증시에도 드디어 볕이 들 전망이다. 그동안 주가를 압박하던 경제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한 단계 도약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과거에도 코스피가 반등할 때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돌면서 주가 회복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다.우선 글로벌 경기 회복의 암초였던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5월은 속칭 계절의 여왕이다. 날씨가 화창해 야외활동에 용이하다. 하지만 주식시장만큼은 여왕이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 '5월에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있듯이 주식시장은 5월에 유독 부침을 겪어왔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5월 증시 부진이 언제나 발생해야만 하는 법칙은 아니란 것이다. 우연히도 5월에 다양한 악재가 겹쳤을 뿐이다. 미국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BV)이 갑자기 파산하고 그 여진이 이달에 JP모간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까지 지속될지 어느 누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글로벌 경제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았다.유행 초기 각국은 어떻게든 추락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규모 재정지출과 극단적인 통화완화, 즉 유동성 공급이 이뤄졌다.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코로나19는 아물지 않는 상흔을 경제 전반에 남겼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알려진 인플레이션은 그동안 걱정할 부분이 아니었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미국은 1970년대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