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면 고개 한 번 제대로 못 들고 사정하고, 의장한테도 늘 사정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퇴임을 하루 앞둔 8일 '가장 힘든 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연 윤 원내대표는 1시간가량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마지막까지 '협치'를 강조했다.그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야만의 정치가 아니라 상대를 선의의 경쟁자로 보는 문명의 정치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라며 야당을 향해선 '절제된 입법권 행사'를 당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과 ‘채상병 특검법’의 전면 수용을 압박했다.박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이 기자회견 한다는 것이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이 참 비극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총선 결과는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채점표다. 우리 국민께서는 국정운영의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고 채점했다”며 “오답을 써놓고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노조가 올해 사측과의 교섭에서 '주 4.5일제' 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하겠다는 것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과 상여금 900% 인상안 등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요구안엔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요구안이 확정되는 대로 회사 측에 전달하고, 이달 말부터 단체교섭에 나설 방침이다.기아 역시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 치료를 위해 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간다.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7일 기자들에 “이 대표가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치료를 받기도 마땅치 않을 것 같아 휴가를 쓰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1월 2일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바 있다. 다만 민주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 치료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휴가를 갖는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보국이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총선을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복귀해 당 대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서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됐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이 성사되면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인사가 여럿 있었던 만큼, 이번 역시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있어)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일보는 이날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인터뷰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레이스가 7일 막이 오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우원식 의원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주요 후보들이 선명성 경쟁에 돌입하면서 22대 국회에서 대치정국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은 후 오는 16일 경선을 치른다.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정성호 의원을 포함해 추미애·박지원 당선인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는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尹정부 견제' 선명성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총선이 끝나자 유통업계가 하나둘씩 가격 인상 고삐를 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부 가격 인상 자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상향 조정을 택하거나, 인상 시기를 조율하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는 재차 기업들을 불러 모아 또 한 번 물가 안정을 요청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6월부터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올린다. 코코아 등 원료 가격 폭등으로 당초 5월에 가격 인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부 권고에 따라 1개월 미루기로 결정했다.이에 6월부터는 ‘가나마일드 34g’ 제품이 1200원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실이 설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인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계기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 때 민정수석실을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로 기억하는데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민정수석실을 설치하는 결정적인 사유로는 ‘민심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3연속 총선 참패를 겪은 국민의힘이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 만든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정치적 문책 차원에서 참패 책임자 리스트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왔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백서)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한다”며 “순위를 반영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누구 때문에, 어떤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진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2016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여야가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도체제 정비에 한창이다. 4‧10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국회 지형이 21대에 이어 유지되는 만큼, 이에 발을 맞춘 각 당의 정치공학적인 지도부 선출은 불가피하다.300명에 달하는 22대 국회의원들은 오는 5월 30일 첫 등원한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이들은 오는 2028년 5월 29일까지 원내에서 4년간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인다. 차기 선거를 노리는 원외 인사들도 각자의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이들의 원내‧원외 활동을 진두 지휘하는 지도부도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통령실 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여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으로 윤 대통령의 '불통'이 지목되자, 민심 청취를 이유로 취임 2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상황 변화에 대한 이해를 구했지만, 사실상 대선 공약을 파기한 만큼 적지 않은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정수석실 부활과 함께 김 전 차관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인선을 마무리한 22대 국회 원내대표단을 ‘개혁기동대’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박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여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22명이 개혁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개혁기동대 역할을 해나가자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견제에 대한 선명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노종면·강유정·윤종군 원내대변인, 정진욱 비서실장 등 22대 국회 1기 22명의 원내
'소통' 시작한 윤대통령, 민감한 현안들 성과 나올까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회동 결과는 성공일까 실패일까.윤석열 정권 임기 들어 제대로 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없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만으로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회동에 대한 상징적인 평가 외에도 국민들이 우려했던 정치권 불통이 해소될 계기를 만들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만남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들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다.회동 이후 국민의힘과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지난달 11일 국민의힘의 완패로 끝난 제22대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한 여권 관계자는 탄식을 내뱉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는 순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듯했다.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제다. 하지만 국회가 가진 권력도 만만치 않다. 야당이 입법 권력을 쥐면 대통령의 정상적인 공약 이행이 어려워진다. 국정과제 추진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고, 결국 정부의 실정이 쌓여 정권교체 민심을 불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이날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 연설에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 최종 결과물은 참혹한 실패였다"면서 "영업사원이라 그랬는데 영업에 실패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그런 영업사원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참사 특별법’(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시간 만에 또다시 대치 정국으로 돌아왔다. 국민의힘의 반발 속 야권의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통과되면서다.이날 개의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재석 의원 168명 중 찬성 168표를 얻어 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이라며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만이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의사일정까지 바꾸며 일방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민주당의 특검 강행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2일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기자 등 선거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조정훈 국민의힘 TF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당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총선용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과 합동회의를 열고 양당 합당을 의결했다.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하면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모두 171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에 이어 전체 국회의석 과반을 훌쩍 넘기는 거야(巨野)의 위상을 지키게 됐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동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그리고 지금 다시 함께하게 된 민주연합이 한 몸으로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최대한 수행하겠다”며 합당을 선언했다.그는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