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마포구에 들어설 계획인 180m 높이 대관람차 ‘서울링’(가칭)의 설치 지역을 월드컵공원 인근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안전성, 접근성 문제까지 고려해서 (대관람차 설치 지역을) 하늘공원 위로만 고집할 생각이 없다”면서 “월드컵공원 인근, 사이트 전체를 융통성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 사업은 수익을 내기 위해 민간업자가 참여를 해야 가능한 민간투자 사업”이라며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면 참여하는 민간사업자수가 적어지고, 성공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월드컵공원 인근에 안전성과 접근성을 고려해서 제안을 해오면, 모든 조건을 비교해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형태의 투자사업으로 방향을 잡아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으로 여의도, 성수동, 중랑천 등 4군데 정도를 정해서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상암동 일대가 가장 조망이 좋았다“며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났다. 서울 시내와 자연이 함께 보인다. 그래서 상암동 일대가 적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180m 높이 대관람차 ‘서울링’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건립 예정지로는 상암동 하늘공원 내 부지가 거론됐다.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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