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했다는 지적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잼버리 사태가 정부의 사전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유치하면서 약속했던 건 관광레저용지”라면서 “그런데 농생명용지로 부지가 조성돼 물 빠짐, 폭염 이런 것에 대응하는 데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북도에 대해서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과연 전북도가 상하수도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화장실에 물 막힘과 배수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한 애로가 많았는데, 그것이 상부 시설의 문제인지 아니면 기반시설인 상하수도의 문제인지 그런 부분도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잼버리가 파행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초기에 운영상의 애로사항이 있었고,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분명히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다음에 여러 부처, 8개 시도의 지자체, 공무원분들, 민간 기업이 합심해서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시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태풍 카눈이 왔을 때 정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이었지만, 하루 사이에 4만 명 가까이 되는 청소년들을 다 대피시켜서 지역별 체험활동 등을 통해서 잼버리 정신을 구현했다”며 “마지막 상하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미 퇴영했던 국가들도 다 모여서 같이 폐영식을 하고, 케이팝 콘서트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참가 대원들이 굉장히 좋다라는 평가를 많이 했고 총리께서 각 대사관으로부터 많은 감사 서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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