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분석한 한동훈 효과와 친명·친문 갈등의 민주당 영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효과와 이재명 리스크' 사이에 민주당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총선 승리 결과에 따라 여의도 정치권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국정 운영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국정동력의 불이 꺼질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국면이다.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의향과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총선 구도다.

정부를 평가하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 또는 ‘정권 안정론’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사실상 야당 승리가 가시화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의힘 리더십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품으로 가기 전만 하더라도 총선 구도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높은 결과로 나타났었다. 그렇지만 ‘한동훈 효과’가 발휘되면서 양상은 달라지고 있다. 바야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보다 더 버거운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정치인의 승부는 몸싸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지지율이나 선거의 결과로 판가름 난다.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러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다양한 조합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우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결, 그 외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대결,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대결, 이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대결, 윤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대결, 한 위원장과 이 개혁신당 대표의 대결 등 줄잡아 10개 이상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올들어 가장 먼저 벌어진 대결 또는 충돌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에 벌어졌다. 그 이유가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되었든 아니면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인해 벌어진 공천 갈등이든 대통령실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고,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출근길에서 그런 요구가 있었지만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당을 먼저 생각하면서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경률 비대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말하자면 한 비대위원장의 여론 인식과 공천 의지에 대해 대통령실이 일격을 가했지만,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친윤 중진 등이 의문의 1패를 당한 모습이다.

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한차례 ‘윤-한 충돌’이 있었지만 그 직후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의 만남과 용산 대통령실 오찬 등을 통해 황급하게 봉합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총선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한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 사이의 갈등을 해소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이 대표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부 충돌’은 우리에게 기회라고 해야 할 법한데 그렇지도 않다.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한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기세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대통령실과 한 비대위원장 사이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달 23~25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6.7%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는 52%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긍정 평가(35%)보다 17%포인트(p) 더 높다. 산술적으로 인물이 견인하는 지지율로 본다면 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최대 52%까지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견인 가능한 지지율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봤을 때, 이 대표의 긍정 지지율은 윤 대통령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 최대 요충지가 될 서울에서 이 대표의 직무 긍정 평가는 30%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무려 64%나 된다. 자신이 광역단체장을 역임했던 경기도가 포함된 인천·경기 지역에서 긍정 평가는 36%로 나타났다. 현재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의 경기도 지역을 포함한 조사 결과인데 의외의 수치다. 2030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긍정 평가 역시 20~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중요한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이보다 더 저조한 26%로 나왔다(그림1). 총선을 70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지지율 상으로 민주당은 한동훈 효과와 이재명 리스크로 허우적거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민주당 반사이익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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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에 대한 낮은 여론조사 평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정체가 더욱 이해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런 반대 급부가 없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정적인 여론 평가 수치가 60%대에 달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윤 대통령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것이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대목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바닥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와 민주당은 거의 반사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1월 22~26일 실시한 조사(전국2506명 유무선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2.0%P 응답률3.3%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6.2%로 직전 조사보다 0.6%p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2%p 더 올라 60%로 나왔다(그림2). 소폭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 비대위원장과 충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일정한 지지율 범위 내에 묶여있는 박스권 상태 그대로였다. 더 중요한 분석은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정작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그리고 대통령 부정 평가층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리스크는 총선 구도까지 뒤흔들어 놓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에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다음 중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 물어봤다. 응답 보기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양대 정당 후보가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구도로 질문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또한 33%로 동일했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24%로 나왔다. 기존의 총선 구도 질문과 달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으로 물어보자 동률로 나왔다. 그동안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으로 물어봤을 때와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서울, 인천·경기 수도권과 충청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박빙 결과로 나타났고, 영남 지역은 국민의힘이 더 경쟁력 있는 결과로 나왔다.

2030 MZ세대 총선 구도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거의 차이가 없다. 중요한 승부처는 중도층과 무당층인데 중도층 총선 구도에서 민주당은 32%, 무당층에서는 21%로 나타나 압도적이거나 상당한 수준이 아니다(그림3).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높고 기존 총선 구도에서 야권에 유리한 정권 심판론이 강했지만, 민주당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가 이 대표를 둘러싼 리스크다.

빅데이터는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월 21~28일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봤다.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위원장’, ‘국민의힘’, ‘정치’, ‘국민’,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장’, ‘수사’, ‘조사’, ‘통도사’, ‘이준석’, ‘지지’, ‘검찰’ 등으로 올라왔고,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한동훈’, ‘위원장’, ‘국민의힘’, ‘김부선’, ‘국민’, ‘정치’, ‘문재인’, ‘조사’, ‘경찰’, ‘더불어민주당’, ‘배현진’, ‘대리’, ‘지지’, ‘국회의원’ 등으로 나왔다.

한 위원장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의지와 ‘국민’에 대한 우선 순위가 높은 점이 확인된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순조롭게 견인하는 일과 한 비대위원장과 총선 승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로 풀이된다.

'친명 vs 비명' 갈등에 이어 '친명 vs 친문'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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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과 경쟁하기도 숨이 가쁠 지경인데 친명(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세력)과 친문(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친 세력)의 대충돌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야기다. 총선이 70여 일 남은 시점부터 각 정당은 공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기존에 민주당 내 갈등 요인은 친명과 비명(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동의하지 않는 세력)간 갈등과 대립이었다.

이미 원칙과 상식의 4명의 의원들 중 윤영찬 의원만을 제외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3명의 의원들은 탈당했다. 이낙연 전 총리 역시 당을 떠나 미래대연합 세력과 합당해 가칭 ‘개혁미래당’을 창당했다. 비명 주축 세력이 빠져나갔으므로 민주당은 잠잠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명과 친문 사이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당의 현역 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친문 세력을 친명이 축출하려고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표적인 친문인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수사를 하고 특검으로 뽑혀 사회적 주목을 끄는 사건을 수사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대통령이 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냐”며 “포괄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따졌다.

추 전 장관은 이 같은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론을 들며 임 전 비서실장의 4월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임 전 비서실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9년) 7월에 임명이 되고 5개월 뒤인 2020년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하에 민주당은 유례없는 압승을 했다”고 밝히며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이 새로운 인물을 찾게 되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로 완전히 부상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 시절에 징계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무리한 징계를 해 결국 취소 가처분 소송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게 되고 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탄생은 추 전 장관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친명과 친문' 충돌 본격화되면 민주당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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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추 전 장관과 임 전 비서실장의 충돌에 대해 빅데이터는 어떤 평가를 내릴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월 27~30일 추미애와 임종석 두 사람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봤다.

추미애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한동훈’, ‘윤석열’, ‘위원장’, ‘정치’, ‘국민의힘’, ‘장관’, ‘조원진’, ‘문재인’, ‘이재명’, ‘국민’, ‘정부’, ‘실장’ 등으로 올라왔고, 임종석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위원장’, ‘한동훈’, ‘정치’, ‘국민’, ‘국민의힘’, ‘이재명’, ‘윤희숙’, ‘경제’, ‘정부’, ‘윤석열’, ‘장관’, ‘문재인’, ‘비서실장’ 등으로 나타났다(그림4).

빅데이터 연관어를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은 추 전 장관에 대한 연관어로 ‘한동훈’과 ‘윤석열’이 매우 높은 순위로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정적인 인물에 대한 공격적인 면모가 부각된 셈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연관어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출마하려고 하는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순서가 먼저 올라와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의 빅데이터 연관어에서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순서는 거의 차이나지 않을 정도다.

이번에는 추 전 장관과 임 전 비서실장의 갈등으로 폭발하는 친명과 친문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비율을 파악해 봤다, 친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논란’, ‘갈등’, ‘비판’, ‘반발’, ‘명예훼손’, ‘음주운전’, ‘죄송하다’, ‘심려’, ‘문제삼다’, ‘고조되다’, ‘우려’, ‘피소’, ‘심려끼치다’. ‘어리석다’ 등이 나왔고, 친문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갈등’, ‘반발’, ‘비판하다’, ‘어리석다’, ‘진정성’, ‘결례’, ‘거센반발’, ‘강세’, ‘고조되다’, ‘논란’, ‘축출’, ‘긴장’, ‘다양한 색깔’ 등으로 나타났다.

친명과 친문 모두 부정적인 내용으로 도배돼 있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로 보더라도 친명에 대해서는 긍정 13%, 부정 85%로 나왔고, 친문에 대한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17%, 부정 82%로 나타났다(그림5). 친명과 친문의 충돌이 본격화된다면 민주당의 경쟁력이 위태로워지는 이유다.

윤 대통령이 총선 구도의 중심에 서 있었던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표가 견인하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분명했고 설득력이 있었다. ‘반 윤’이었다. 그렇지만 한 비대위원장이 등장한 이후에 상대적인 비교에서 이 대표가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외부적으로 한 비대위원장과 맞대결이 버거워진 상태인데다 당 내부에서 친명과 비명(반명) 대결 이후 추 전 장관과 임 전 비서실장의 충돌까지 불거지면서 친명대 친명 대결 구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못난이 집안싸움’으로 비판받는 지경까지 이르렀지만 아직 이 대표의 추상같은 불호령이나 솔로몬 같은 지혜의 리더십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정도다. 총선이 70일조차 남지 않은 국면에서 이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더 많아졌고, 그 해결 방법은 잘 보이지 않는 위기 상태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프로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길리서치 팀장에 이어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인사이트케이를 창업해 소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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