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선택과 집중은 주식 투자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세계적인 시계 제조사 롤렉스(ROLEX)의 경우 선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에 따라 결정이 되면 오랫동안 거기에 집중 또 집중하는 저력을 보여왔다. 느리지만 변치않는, 그만큼 시장에서의 믿음(크레딧)도 크게 작용했다.

그런데 워치스앤원더스2024(W&W2024)’에서 롤렉스의 이러한 평판에 이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236월 롤렉스는 유서 깊은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 100주년을 기념해 르망 데이토나(ref.126529LN)를 출시했다. 시쓰루백 적용과 24시간 측정이 가능하게 제작된 이 모델은 스포츠한국 2023611일 자 시계한국코너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새 모델 출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양의 기사가 쏟아졌고 롤렉스 측도 새 모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W&W2024’에서 데이토나 르망 100주년 모델이 단종됐다는 빅 뉴스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롤렉스닷컴 검색창에서 126529LN을 치면 검색 결과 없음으로 뜨며, 다른 컬렉션이 나열되고 있다. 롤렉스 데이토나 르망 100주년 기념 모델은 지난 해 6월에 출시돼 불과 10개월 만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

10개월 만의 단종이 사실이라면 선택과 집중을 대표하는 롤렉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세계의 시계업계 및 시계애호가들에겐 너무 낮설고 당황스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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