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규리그 5위 부산 KCC가 플레이오프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결과로 시즌을 마쳤다.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룬 ‘베테랑 감독’과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서 좌절을 맛본 ‘신예 감독’이 시즌 마지막 기자회견에 임했다.
![개인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룬 전창진 부산 KCC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5/156484_213802_1714908078.jpg)
부산 KCC는 5일 오후 6시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이로써 역대 6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2010~2011 시즌 이후 13시즌만의 우승이며 정규리그 5위팀 최초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거둔 사례로 남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패장 송영진 kt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에 챔프전까지 올 수 있었다.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아쉬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진 수원 kt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5/156484_213803_1714908078.jpg)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승 사령탑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들 역시 정규리그 5위라는 성적을 창피하게 느꼈고,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모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중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지면 ‘슈퍼팀의 패배’라고 불려서 마음이 아팠다. 이런 구성원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기에 결국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상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돌입 4~5일 전에 모두 모여 열심히 한 것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의 감동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없는 느낌이다. 이 순간 때문에 선수, 감독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최선을 다해서 최고에 올랐다는 성취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L](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5/156484_213804_1714908078.jpg)